즐겁지않으면 축구가 아니다
빙시같은 경기력으로 이기더라도 승리라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으면 그건 축구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또한 지더라도 따라가는 경기, 아쉬운 경기, 시원한 슛, 난사하는 슛, 따라가려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나와서 아깝다 나 그래도 재밌었다 라는 생각이 들면 그또한 축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축구는 엔터테인먼트 이고 사업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오늘 경기는 과연 축구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따라가려는 노력은 보였지만 광주전 처럼 그 절박함이 느껴지진 않았고
슛도 시원하게 하거나 아깝게 나가거나 하는것도 없었고
끈질기게 달라붙어서 공 뺏어내거나 그런것도 안보였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그라운드에서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울산의 패스와 유기적인 움직임, 약속된 플레이, 수비를 썰어먹고 들어가는 공격과 이기고 있을 때의 여유로운 운용을 보면서 더 재미있다고 느껴져서 씁쓸함만 가득하네요.
예전 재밌는 축구를 하던 대구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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