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이 진짜 위기라고 생각하는게
아랫글의 청사진이 없는 시즌 얘기도 그렇고, 어제로 맞대결 한 번씩 다 했는데 생각대로 풀린 경기가 거의 없는 것 같음.
3승 : 전북, 대전, 수원
4무 : 제주, 강원, 인천, 수엪
4패 : 포항, 서울, 광주, 울산
전북전은 어케했냐 싶을 정도로 잘하긴 했는데..
대전, 수원전은 그냥 우당탕탕 하다가 얻어걸린거(피케이, 세트피스 헤딩) 잘 처리한거 같음. 우리가 잘 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날린게 많아 마치 무엇도 뚫을 수 없는 창과 무엇도 막을 수 없는 방패의 대결을 본 기분.
지거나 비긴 경기들은 더더욱. 뭘 하려 한건지 모르겠고 그냥 "우아아앙 세징에몽!!" 외친거 같음. 수비 상황은 다 얼타다 먹히고.
작년엔 그래도 이길땐 우리가 하려는 축구가 잘 풀렸다는 느낌 들고, 지거나 비길땐 불운한 느낌이거나 상대가 우리를 잘 틀어막았단 느낌이 들었거든.
근데 올해는 이겨도 왜 이긴지 모르겠고 지거나 비길땐 그냥 축구를 못해서 진거 같음. 우리랑 상대랑 누가 더 못하냐의 경쟁.
개인능력 괜찮은 선수 둘셋 정도에 축구가 직업인 것 같은 선수 몇몇 넣어서 "자~ 뛰어라~" 하는 기분. 선수 개개인이 걍 지들 하고싶은거만 하는거 같아. 세징야가 그걸 제일 잘하니 전술=세징야인거고.
솔직히 올해, 어느 팀이랑 붙어도 이길거라는 기대감이 크게 안 듦. 제발 이겨주세요.. 느낌.
홍명보가 했던 말이 떠올라. "이게 팀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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