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받고도 2년 내내 출전…제대로 엇박자 낸 K리그 행정
https://n.news.naver.com/sports/kfootball/article/001/0013981078
이번에 석현준이 집행유예 선고에 따라 선수 자격을 잃는 과정을 본 축구 팬들은 K리그1 구단 소속 선수 A를 떠올리며 의구심이 들 법하다.
A는 2019년 8월 금고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 전해 운전 중 중앙선을 침범해 맞은편 차량과 충돌, 사상자를 낸 책임을 법원이 인정했다.
잘못을 시인하고 피해자 측에 꾸준히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진 A는 선고 직후 프로축구 경기를 계속 소화했다.
문제는 석현준에 적용된 협회의 '전문 선수 등록 조항'이 세미 프로인 K3, K4 리그뿐 아니라 프로축구 K리그1·2도 포괄한다는 점이다.
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받으면 해당 기간 등록 불가 대상으로 분류되는 건 프로 선수도 마찬가지인 셈이다.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면 A는 2019년 8월부터 2년간 선수 자격을 잃거나, 적어도 2020시즌을 앞두고 이뤄진 정기 등록에는 이름을 올릴 수 없을 터였다.
그런데 A는 선고일 이후 2019시즌 10경기를 더 뛰었다. 2020시즌 24경기에 출전했고, 집행유예가 끝나는 이듬해 8월 초까지 또 2021시즌의 23경기를 또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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