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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현장팀이나 다른 팬 분들이 어떴게 느낄 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후! 하! 하는 부분이 메인이라고 생각함

혹한에얼어붙는다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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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하! 하고 괴성을 집어넣는 부분이 뭐랄까

날것의, 어떻게 보면 원시적인 분위기를 통해 감정을 고조시키는 메인 안주라면 

 

오오~ 오오오~ 하는 싱어롱 부분은 응집된 감정을 적당한 속도로 다시 내뱉고

적절한 멜로디를 통해 텐션을 원래 높이로 되돌리는 과정이라고 이해했음.

 

비유가 제대로 전달될지는 모르겠지만

후! 하! 가 메인안주라면 오오~ 오오오~ 하는 건 입 안에 기름기를 깔끔하게 닦아주는 소맥 한잔의 느낌이랄까.

 

 

https://youtu.be/e1m6aA7UhH4

야들은 왜 안주도 없이 소맥만 저래 연짱으로 때리붓노...

 

 

두 응원가 사이의 우열이나 정당성을 말하고 싶지는 않음. 어차피 뭐 거기서 거기 같아보이는데.

 

내가 신경쓰이는 건 어쨌든 응원의 고유성이라는 관점에서 

길거리에서 똑같은 패션 입고 있는 사람이랑 마주쳤을 때의 그 당혹감과 비슷한 감정을 느끼고 있어서 그렇지.

 

포항이 우리와 유사한 멜로디를 더 먼저 썼다는 얘기를 커뮤니티에서 접하고 싱숭생숭한 마음에 이것저것 찾아봤는데,

적어도 태고의 울림을 떠올리게 하는 북소리 비트에 맞춰 "후! 하!" 하고 함성을 지르는 부분은

동해안더비에서 레반테 애들이 처음 썼을 때는 분명 없었음.

 

현장에서 누군가가 아약스 응원가를 흥얼거리길래 급조해서 WWE 비스무리하게 즈그들 입장곡으로 썼든

아니면 시즌 시작 전부터 이것저것 준비해서 공개한 거든 간에

 

전조의 그 "후! 하!" 부분은 대구 쪽에서 먼저 땡겨쓴 게 맞는 걸로 알거든.

뭐 응원콜에 독점유통 조항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째째하게 선점을 운운하는 것도 유치하긴 한데

처음에는 안 하던 걸 우가우가인지 우가차카인지 아무튼 대구 쪽 응원가 새로 도입한 거 찰지네

라는 반응이 올라오자마자 레반테 쪽 응원방식이 달라졌다?

 

차라리 그 똑같은 패션을 입은 사람이

"어? 그쪽도 트렌드 아시네요?" 하고 리스펙트의 의사라도 먼저 내비쳤다면

"역시 내 안목은 틀리지 않아...!" 하고 뿌듯한 기분이라도 들겠는데

그래놓고 포항이 먼저 썼네 어쩌네 하고 말만 안 하지 아사모사하게 냄새 풍기고 있는 걸 보고 있자니

 

가만히 있다가도 남의 다리 긁는 소리로밖에 안 들린다는 게 내 솔직한 심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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