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써보는 전북 원정 후기

 

안녕하세요~

어제 원정 후기를 빠르게 적어보겠습니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수많은 입구가 있는데,

원정석은 S1 출입구에 있습니다.

원정석은 S1 출입구가 있는 계단으로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기는 홈 관중과 원정 관중들이 입장 할 수 있는 구역이 철저하게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경기장 한바퀴 둘러보고, '원정석 가야지~' 하면서

W석이나 E석 쪽으로 올라가면 무조건 다시 내려와서 S석으로 가야 됩니다. ㅠㅠ

 

 

 

메인 매표소는 S석을 질러서 E석쪽으로 쭈욱 앞으로 오다보면

이런 간판을 보게 되는데 여기서 뒤를 돌면 큰 광장을 볼 수 있습니다.

바라보는 기준으로 왼쪽에는 전북 팀스토어인 '초록이네'를 볼 수 있고,

오른쪽에는 매표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S석 근처 주차장에 화장실 처럼 보이는 건물에 매표소가 따로 있습니다.

그래서 초록이네 볼거 아니면 굳이 정문 광장까지 갈 필요는 없을거 같아요~

 

 

어느 경기장 처럼

전주 월드컵 경기장도 공식적으로 금연구역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나오면 이렇게 흡연구역이 따로 있었고, 재털이도 3개정도 구비해 놨습니다.

 

대팍에서 흡연 단속 빡시게 할거 아니라면 이런식으로 비공식적으로 흡연구역을 따로 만들어서,

최대한 흡연자들이 모여서 담배를 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줬으면 합니다.

재털이도 나름 적절하게 있어서 근처 바닥에는 꽁초도 크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주성은 2019년도에 한 번 와본적이 있는데,

그때와 너무 달라져서 놀랐습니다.

'아... 내가 전북현대 아가리에 들어왔구나' 하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바뀐건 좌석 밖에 없는데, 19년도와 많이 다르죠? 

 

 

물론, 처음부터 모든 좌석이 하늘색이었던 대팍이 더 예쁘긴 합니다. ㅎㅎ

 

 

좌석은 울산의 문수구장처럼 전 좌석에 컵홀더가 장착 되어 있었습니다.

이 컵홀더 하나로 빠른 템포를 가진 축구 경기를 보는데

관람 쾌적도가 달라지는거 같습니다.

마시던 물병을 바닥에 두는거랑 컵홀더에 두고 보는거랑 좀 많이 다른거 같거든요. 

 

그래서 말인데 대팍도 혹시 나중에 증축 할 때 되면, 이거 달아줬으면 하는데 아마.. 힘들겠죠? 

 

 

근데 경기장이 넓어서인지 모르겠는데,

좌석에 거미줄 쳐저 있는건 좀 심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중들이 잘 안오는 맨 구석도 아니고 거의 앞 줄이었는데.. 

(사실 대팍도 거미줄 쳐진 좌석 있긴 함..ㅋㅋ)

 

 

매점... 메뉴? 별거 없었습니다.

전북 뿐만 아니라 솔직히 다른 구장 원정 가도 특색있는 메뉴를 볼 수 있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그래서 올 시즌 대팍 매점맨이 정말 열일 한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원정을 꽤 많이 다녀봤지만,

상대팀 마스코트가 와서 인사하는 경우는 잘 없었는데

얘들은 경기장 한바퀴 돌고 돌아 가면서 인사하고 가더라고요.

 

우리 빅토리카도

한 번씩 대팍 크게 한바퀴 돌면서 원정팬들에게도 인사해주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이제 곧 여름인데 힘들겠지??

 

 

전북도 기업팀 답게 경기 시작, 골 넣을 때, 이겼을 때 마다

폭죽을 터트렸습니다.

 

대구도 리그 우승하고 대팍에서 폭죽 터트리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경기력은 아시겠지만,

한 골 먹히고 저번처럼 절대 밀리는 그림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을 뿐..

 

 

특히 대구맨이었던 친구들이 우리 공격진들을 정말 잘 막아주더라고요.

 

우리 선수들이 이 친구들에게 정말 많이 막혔는데,

보통 우리 선수들이 파울 같은거 당하면 짜증을 많이 냈는데..

일어나면서 상대 보고,

'어?  하..' 하고 그냥 작은 한숨만 쉬고 경기 이어나가는게 재미라면 또 다른 재미였습니다.. ㅠㅠ

 

 

전주성은 홈팬들은 사인을 못 받는데, 원정팬들에게는 그냥 열려 있었습니다.

혹시 다음에 전주성 오실거면 참고 하세요~ S석에서 W석 가는 사이에 있습니다.

 

이상 전북전 관람후기였습니다.

옆동네에서 본 고대 성벽 무너트리는 방법이라고 올라왔는데,

사실 이거 보여주려고 후기 글 썼습니다.

(나팔이라고 부부젤라 응원은 아님)

 

우리 선수들도 그렇고 상대 선수들도 그렇고

팬들이 많이 와서 불러주는 응원가에 힘이 난다고 하잖아요.

 

올 시즌 옆동네에서는

대구가 원정을 다녀오기만 하면 '오? 대구 응원 좀 치네?' 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물론 홈에서도 대구응원 좋다는 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요.

 

올 시즌 동안 선수들에게 불어넣는 응원소리가 점점 더 커진다면,

정말로 팬들이 내는 응원 소리 하나만으로

전북이나 울산같이 벽처럼 느껴지는 팀들을 허물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름 시장에 필요한 선수들 보충도 있어야 하고요. 대런트놈들아)

 

마침 이번 토요일에 수원FC랑 붙는데 얘들 앰블럼이 성이거든요? 

홈에서 다 같이 대구 응원을 하면 좋은 경기력, 기대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럼 후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토요일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