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적어 보는 수삼전 후기
어제 에드가 사인회 한다고,
약 2시간 반동안 대기 해봤습니다.
어제는 땡볕이 장난아니라서
정말 햇볕에 굽혀 죽는 줄 알았는데,
그러나 시간이 되어서 번호표 받고
멀리서 에드가를 보는 순간
햇볕에 고생했던게 다 잊혀지고
사인을 받을 때는 너무나도 행복했습니다ㅎㅎ
많은 팬분들이 사인회 할 때마다
오랜시간 기다려주는 이유를 알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두 번 다시 사인회에서 대기하는 일은 없을거 같습니다.
사인회에서 체력을 다써서
어제 후반전에 탈진할뻔 했거든요. ㅠㅠ
올 시즌 처음으로 유니폼에
받은 사인이라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에드가 복귀하는 강원전 기대해~~ 빠모스!!!
사인회 팁이 있다면,
반드시 햇빛 가려줄 우산과 앉아서
기다릴 수 있게 캠핑용 의자나 돗자리 같은거
준비하세요~
특히 우산은 꼭입니다 꼭!!
안그럼 한여름 땡볕에 진짜로 쓰러질거에요. ㅠㅠㅠ
시원한 물도 꼭 챙기세요!!!
경기 보기전에 아내가
"저기 경찰들 왔어~"
라고 하길래 유심히 보니까..
원정석과 홈석 사이에
유우럽 축구에서만 보던
폴리스 라인이 설치 되었더라고요.
19시즌에도 있었나?? 잘 모르겠는데..
아무튼 경찰분들도 계시니까 더 든든하고 좋았습니다.
20시즌 이후로 포워드가 가고
"아니 골스튜디오는 또 뭔데 대런트놈들아!!!!"
라고 외쳤습니다만...
어... 네... 그렇게 됐습니다.
옷장 뒤져보니까 제 통장도 뒤져 있었네요.
처음에 욕해서, ㅎㅎㅈㅅ!!
앞으로도 예쁘고 멋진 유니폼 많이 내주세요!!
진짜 정말로 레알로.
대팍의 이 분위기 이 열기를,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만원관중 뽕 너무 좋아요~ ㅋㅋ
어제 제일 어이없던 장면인데,
고재현도 옐로 받을라는거 다른 선수들이 말려줘서
카드 넣은거 아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개어이없었음..
유퀴즈? 김민재?
제발.. 심판님 스토리도 좋지만..
제발, 납득할만한 판정 부탁드립니다.
누구보다 냉철하게 판정 잘 내리실 수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K리그에서 가장 훈훈한 시간을 꼽자면 역시
상대편 키퍼가 박수치며 인사해줄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경기는 사실 재미없었습니다.
제가 체력이 급떨어져서 경기보다가
멍때려서였는지도 모르겠는데,
정말로 재미없었습니다.
하지만 세징야의 골로 갑자기 재밌어졌어.
역시 세징야 못 잃어 ㅠㅠㅠㅠㅠㅠ
세징야 없는 대구는 상상이 안가네요.
세징야.. 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
아, 세징야 골 전에
재미있었던 순간이 한 번 있었습니다.
시즌 초 수삼원정 갔을때 이녀석이 공잡을때
원정석에서 별다른 반응이 없길래,
'아, 이제 노반응 하기로 다들 암묵적으로 합의했구나?'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홈에서는 다르더라고요?! ㅋㅋ
응원 도중에 이녀석이 공잡을때마다 사람들이
"푸른태양이 비추는 나으.. 우~~~!!!!!!!!!!!!! ㄷㅗ시"
중간중간에 야유랑 응원가 부르는게 참 인상 깊었습니다.
더 웃겼던건..
저도 중간중간에 응원가 부르면서 야유를 했는데,
아내가 응원가에 집중하라고 눈치 주더라고요.
그래서 한동안 응원가만 불렀는데
전반 끝날 때쯤에는
갑자기 아내가 제일 먼저
"우~~~~~~~!!!!!!!"
하더라고요 ㅋㅋㅋ
아니 나보고 하지말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
장판파의 장비마냥 야유 먹이는데
전 그게 너무 웃겼습니다.
다시 선수단들에게 넘어와서..
이 날 S석에서는 조진우를 위한 응원의 콜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전북전 우리들의 MoM으로 조진우 선수가
소감을 말한게 생각이나서,
저도 더 힘내라고 응원해줬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새로 출시 된 지비츠!!!
너~~~~~~~~무 귀엽습니다 ㅎㅎ
경기 끝나고 하나 샀습니다. 헿헿.
이상 나름대로 간추린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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