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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10년 전 대전원정(부제: 희망의 불씨).jpg

title: 바선생님솥석열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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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5라운드(8월 28일 – 대전월드컵경기장 - 3,725명)

대전 1 김태연(전37)

대구 3 송창호(전23), 황일수(후23), 한승엽(후43)

* 경고 : 허범산, 이웅희(이상 대전), 안상현(이상 대구)

* 퇴장 : 김병석(대전)

 

▲ 대전 출전선수(4-3-3)홍상준(GK) – 윤원일, 김태연, 이강진, 이웅희 – 김병석, 정석민, 황진산(후0 허범산) – 주앙파울로, 아리아스, 플라타(후21 이동현) / 감독 : 김인완

* 대기명단 : 박주원(GK), 박진옥, 김한섭, 김종수, 한덕희

 

▲ 대구 출전 선수(4-2-3-1)이양종(GK) – 이준희, 이지남, 조영훈, 최원권(후38 최호정) – 김대열, 안상현 – 황일수(후36 한승엽), 송창호, 아사모아(후28 김흥일) – 조형익 / 감독 : 백종철

* 대기명단 : 배인영(GK), 김영찬, 윤영승, 황순민

 

 

 

우선 상단의 경기 정보(출처: 인터풋볼 한재현 기자 기사)부터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 지난 주말에 대전 다녀와서 10년 전 사진을 찾아봤다. 2013년 8월 28일 수요일 19시 30분, K리그 클래식 25라운드 대전과 맞붙은 원정 경기다. 두 팀은 시즌 끝나고 손 잡고 사이좋게 2부리그로 내려갔다. 강등, 다시는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다. 그럼에도 이 경기만큼은 늦여름 시원하게 승리를 거두고 12위를 유지하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던 경기로 기억에 남아 있다. 당시 사진을 보면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난다. 분명 같은 1부리그에 속한 대전과 대구의 경기인데, 두 팀의 위상이나 경기 분위기가 지금과 확연히 다르다. 지난 주말 경기 장면과 비교해 보면 더 재미있을 것이다.

 

전반 초반, 최원권(81번)이 수비진영에서 볼을 운반하고 있다. 이 선수가 훗날 대구의 감독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이양종(31번)의 뒷모습도 보이는데, 이땐 조현우보다 이양종이 많이 출전했다. 한편 잔디 상태는 오늘날 대전 잔디와 비교하면 엉망이고, 관중은 평일 경기임을 감안하더라도 지금보다 적다. 원정 코어석 위치는 요즘과 다르게 N석 중간에 있어서 골대 뒤에서 경기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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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0분대, 대구가 선제골을 넣고 앞서 나가는 가운데 대전이 공격적으로 나오는 모습이다. 이러다가 동점골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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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끝날 무렵, 대구의 공격상황이다. 우리 진영에는 이준희(30번), 안상현(20번), 최원권(81번), 이양종(31번)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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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 끝나고 후반전 시작을 앞두고 있다. 이 무렵이었나, 사진에는 없지만 김재하 단장이 N석에 방문해서 원정팬들과 인사와 악수를 나눴다. 김재하는 조광래 부임 전 대구 구단의 몇없는 훌륭한 행정가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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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자리에 계신 분이 하늘빛 대구의 시작을 알렸던 10주년 유니폼을 입고 계셨다. 2013 시즌부터 엔트리에 이름을 잘 올리지 못했던 박종진(24번) 마킹이다. 박종진 선수는 '원클럽맨'으로서 꾸준히 대구의 측면을 지켰다. 대구 소속 통산 출장경기 1위를 아직까지 유지하고 있는데, 조만간 세징야가 1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아무쪼록 구단에서 가끔 홈경기 때 이런 '레전드'를 초청하는 자리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시축까지 하면 더할 나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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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월드컵경기장은 예나 지금이나 리그 최고의 구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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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팀 벤치에서 백종철, 김인완 감독의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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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경기가 중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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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에 황일수(11번)의 모습이 보인다. 결승골을 넣기 직전이다. 잠시 후 황일수는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골을 넣었다. 멋진 장면을 눈앞에서 직접 봐서 그런지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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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77분 대구가 2대 1로 앞서 나가고 있다. N석 2층에 걸린 그라지예 배너다. 지금은 관중들 지나다녀야 해서 저 위치에 배너 못 걸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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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비진영에서 경기가 중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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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추가시간, 대구는 이미 한승엽(28번)의 쐐기골로 승리를 거의 확정지었다. 이 사진에는 당시 원정팬들의 의상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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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승리를 거두고 N석으로 걸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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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하 단장까지 같이 손잡고 만세삼창, 백종철 감독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정확하지 않지만, 이때는 '오랄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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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하 단장이 원정팬들에게 한 번 더 고마움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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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뒷모습을 원정팬들이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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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도르는 그라지예가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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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바깥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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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에도 대전은 빵집이었다. 지금이 더 유명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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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리품으로 튀소 챙겨서 돌아왔다. 요즘은 다른 빵이 더 맛있게 느껴져서 튀소를 잘 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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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시즌 희망의 불씨를 타오르게 했던 경기 사진을 보면서, 오랜만에 추억여행을 재미있게 했다. 그때의 사진을 보니, 이 팀이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다. 대구FC가 '조광래-세징야 시대' 이후 달라진 팀의 위상을 계속 지켜 나가기를 바란다. 이번 시즌도 남은 경기 동안 각성해서 파이널A에 들고, 앞으로 팬덤도 잘 유지해서 대전 원정 때 지금처럼 N석 1층에 발디딜 틈이 없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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