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대 돈카츠, 그 두 번째 이야기. ‘크레이지 카츠’
저번에 쓴 '정돈' 에 이어서, 두 번째 시리즈.
이번에는 합정에 있는
크레이지 카츠에 다녀왔습니다.
<주문 메뉴>
특로스카츠 (18,000)
커리 퐁듀 (4,000)
반개우동 (5,000)
비가 많이 오던 날이었는데, 약 오후 12시? 즈음에 도착했습니다.
웨이팅이 꽤나 있을 것을 각오하고 갔는데
날씨 때문인지 웨이팅도 없었고
심지어 한정 수량인 특로스카츠가 마침 딱 하나 남았다고 해서 잽싸게 주문했습니다.
맛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일단 카츠는 겁나 맛있습니다.
겨자, 돈카츠 소스, 소금 등 다양한 소스가 있었는데 그 중엔 소금이 제일 맛있었어요.
소금은 셀프로 뿌려 먹는 건데 한 5-6번 뿌린 듯 ㅋ
한 번 뿌릴 때마다 힘이 너무 들어서 조금씩 뿌리다 보니,,, 소금 다 먹을 때마다 계속 뿌림
카츠의 살코기 부분은 엄청 맛있다까진 아닌데
지방층이 진짜 맛있습니다. 소금 찍어서 한 입 하면 기부니가 좋아용^_^
커리는 4,000원이라는 가격이 굉장히 가성비로 느껴지는 퀄리티였습니다. 맛과 양 모두 훌륭했어요.
커리 안에 버섯, 양파 등 건더기가 실하게 들어가있고, 양이 매우 많아 밥과 함께 먹고 카츠 소스로 또 먹어도 부족함이 전혀 없었습니다.
진한 커리의 맛 또한 좋았습니다.
반개우동은 5,000원이라는 가격이 아깝지 않게
반개라는 이름치고 양도 꽤나 실하고
유부도 특히 많이 넣어줬어요.
시치미를 쳐서 먹어도 좋고 그냥 먹어도 좋았습니다.
미소지루(장국)는 생각보다 평범했어요.
톤쇼우나 정돈은 내용물도 실하고 깊은 맛이 있었다면 이 곳의 미소지루는 이런 고급 일식집 아닌
흔하게 널린 일식집에 가도 맛 볼 수 있는 정도랑 큰 차이는 없어요. (맛 없다는 소리는 아님) 무난해요.
샐러드는 제공되는 소스를 직접 부어 먹으면 되는데
아삭한 식감에 새콤한 맛이 좋았어요.
합정에 갔을 때 카츠가 먹고 싶다면
깊은 고민 없이 여길 가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그땐 미처 먹지 못한 에비후라이를 꼭 먹어보고 싶네요.
고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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