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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3 vs 인천전 직관 후기

세징야의독박축구 title: 정태욱 - DMI Ver.세징야의독박축구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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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술에 대한 의구심.

 

안드레, 이병근때는 잘하든 못하든 우리의 전술은 "역습"이었다.

점유율은 낮아도 슛팅은 전혀 밀리지 않고 압도할 때도 많았고.

그때도 패스는 못했다. 대신 약속된 플레이가 많았지. 수비에서 공을 잡으면 어떤 선수들은 바로 달려들었고, 어떤 선수들은 빈 공간을 마크했지.

대구를 상대로 하는 팀은 함부로 라인을 못 올렸고, 골이 들어가지 않아도 상대방 문전까지 자주 올라가니 코너킥 기회가 많았다. 그 때 빛을 발하는게 에드가나 키 큰 선수들. 알고도 막기 힘든 팀이 꽤 있었다.

 

심지어 가마때도 전술은 있었다. 중간에 선수가 다치고, 그 전술에 맞는 선수가 나가고, 우리 옷에 안맞는 전술에다가 골 불운까지 생겨 결과가 좋지 않았을 뿐, 저 감독이 뭘 하고싶은지는 보였다.

 

지금 최원권 감독... 전술 있나? 없다. 역습축구? 아니다. 딸깍축구다. 선수 한둘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고, 그 외의 선수들이 포텐 터지는 날이 이기는 날, 그러지 못하면 지거나 비기는 날.

문전에는 올라가지도 못하고, 슛팅도 거의 안보인다. 

공을 잡으면 어쩔줄 몰라 하다가 뺐기고 실점하는 장면은 이제 게임당 0.8번은 보여주는 느낌.

공 잡고 크로스 하는데 문전엔 선수가 없다. 혹은, 크로스 타이밍이 너무 늦어 이미 상대 선수들 다 복귀한 상황. 볼이 키퍼 손에 편안하게 안긴다.

 

그럼 수비를 잘 하느냐? 아니라고 본다.

"수비를 잘한다"고 하려면 전술적으로 상대 선수가 파고들기 힘들거나, 압도적인 괴물 수비수(Like 김민재)가 아치 바깥쪽에서 편안하게 제압해줘야한다.

우리? 걸레수비 아니냐. 이게 뭔 수비 잘하는거야. 몸 던지는 타이밍이나 위치 안 맞으면 바로 골인데. 반쯤은 운에 맡기는 수비가 수비 실력이 될 순 없다고 본다.(선수 탓하는게 아니다.)

가위바위보 연속으로 이기면 가위바위보 고수냐? 예전 마리텔에 가위바위보 챔피언도 정형돈한테 털리더라. 언제까지 이렇게 수비할거냐?

 

그냥 거두절미하고 묻고싶다.

당신이 하고싶은 축구가 뭐냐? 그걸 실현하기 위해 어떤 전술을 갖고 어떤 훈련을 하고 있냐?

프로선수들 상대로 슛팅 천개 그딴거 하지말고. 개인훈련은 알아서 시키거나 코치에게 맡겨야지. 전술 훈련을 뭘 하고 있는데 대체?

 

2. 선수 기용 의구심

부상 당하는 선수 없으면 그냥 복붙이다. 오버롤 순서, 팬들 민심 순서로 라인업 짜는거 같다.

근데 너무 의구심이 든다. 예를들어 에드가.

에드가의 장점은 헤딩이다. 발밑도 좋은 선수였으나 요즘엔 경합에도 밀리고 발밑이 그리 좋진 않다. 하지만 헤딩은 여전히 일품. 연습때도 프리헤더는 대포더라.

그런 에드가가 선발이려면 전방에 위치하다가 올렸을 때 헤딩을 해주거나, 이전처럼 우리가 문전까지 가서 상대 수비로 코너킥을 차는 상황이 많아야한다.

 

근데 뭐.. 우리 세트피스 몇개냐? 요즘 경기당 코너킥 1~2개밖에 안되는거 같다. 내 기억이 어제 전반에 코너킥 없었던거 같은데...

이런 상황에서 왜 에드가가 선발이어냐 하나? 이근호가 선발이거나, 다른 젊고 발 빠른 선수들이 선발이어야 하는거 아닌가?

이근호 풀타임, 혹은 60분 정도 뛸 체력 안되나? B팀 선수들 그렇게 성장 안되나?

 

물론 직접 훈련하는 감독이 선수들 상황은 잘 알겠지. 그래도 이런 상황에 변화도 시도 못할정도로 우리팀 뎁스가 안좋나?

그 많은 연봉 어디 다 쓰지? 우리 연봉총액이 그렇게 부족하지 않던데? 세징야라든가 큰 선수들이 타가는게 많기는 하지만, 이럴거면 B팀은 진짜 왜 운영하는건가?

 

3. 아마추어 감독의 아마추어 행보.

락커룸에서 선수들에게 개인적으로 쪼인트 까야하는 말을 인터뷰에서 너무 해댄다. 외국인이니까 안볼거 같냐? 검색하고 번역기 돌리면 다 알 수 있다.

알려주는 사람도 있을거고. 들으라고 한 말인가? 그럼 더 문제다.

 

슛팅 천개? 미쳤나? 무슨 쌍팔년도 근성축구 하시나?

잔디가 좋으면 불리한 팀? 그게 감독 입에서, 공식 석상에서 나올 말인가?

열심히는 모두다 한다. 잘 해야한다. 해야할 일을 해야한다. 잘하고 있는지 반문했으면 좋겠다.

 

솔직히 어제 첫 번째 실점 장면.. 매번 보이는 그 장면이다. 

도대체 경기 끝나고 비디오 보면서 분석하시는지 모르겠다. 왜 그 약점은 극복이 안되지? 선수 개인의 실력문제가 아니라고 판단되는 장면들이다.

(경기만 봐선 하던게 뭔진 모르겠지만,) 해오던게 안 통하는 타이밍 아니냐. 안하던걸 해보거나, 원래 하던걸 좀 잘하게 해봤으면 한다.

 

그래. 어설프게 못하는거 하면 어떻게 되는지는 가마 감독이 잘 보여줬다. 우리 잘하는거 하자. 딸깍축구 그만하고 역습축구 하자.

못하시겠으면 내려놓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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