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엪 서포터석 바로 옆에 있었음

경기 시작하자마자 "정신차려 대구" 콜 외치길래 "뭐지 억까야?" 싶었는데 현수막보고 바로 이해, 속으로 "미안하다 수엪" 했다 ㅡㅡ;

그리고 경기 전반이랑 후반에 걸쳐서 수엪 서포터들이 "대구팬 나가" 콜 외치길래 "어디 정신나간 애들이 온거야?" 했는데 2층 제일 뒷편에 가족들로 보이는 분들... 솔직히 아닥하고 나가면 되는데, 거기에 모자쓴 아줌마가 웃으면서 양손을 마구 흔들어 수엪들 도발 쎄게함. 그거보고 벙쩠음. 근데 그걸 보고 환호를 보내는 몇몇 n석 대구팬들 보고 더 어이가 없었음. 

내가 쪽팔려서 얼굴을 들 수가 없더라.

그 아줌마 도발 너무 쎄게 한터라 통로로 빠져나갈려는데 어떤 수엪 남자 서포터 한 두 분이 빡쳐서 쌈날뻔 함. 그 중에 한 분은 얼굴 봤는데 걍 혼이 나가보일 정도로 흥분된 상태.

여기서 지목하고 싶은건 전반부터 "대구팬 나가" 외쳤는데 시큐리티들 걍 보고만 있더라. 그러더니 진짜 큰일 터질려고 할때되니 그제서야 옴 ㅡㅡ;

보통 원정팀들에 대한 감정 별로 없는데, 오늘만큼은

너무 부끄럽고 찝찝하고 챙피하더라. 제발 티켓 관리 잘하자!

시민의식에서도 파이널A임을 보여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