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쯤 모두가 K리그를 "우리의 리그"라고 부르게될까
해축팬 친구한테 자주 K리그 이야기하는데 매번 전혀 관심이 없음
해축에 비해서 실력도 자본도 규모도 작은 것은 맞지만
스포츠 그 자체의 본질적인 재미와 감동을 생각한다면
내 도시 내 팀을 우리집 앞 경기장에 직접가서 응원하는 것이 더 갚질것 같은데...
당장 유럽이 아니라 일본만 봐도 내 고향 내 팀을 의무적으로 응원하는 분위기인데 유독 우리나라는 자국 리그보다 해외 리그가 훨씬 우선시 되는거 같아서 K리그 팬으로써 씁쓸할때가 많음
주변 해축팬들한테 이런말 하면 다들 그래 "니 팀" 열심히 응원해라 ㅋㅋ 이런 반응이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도시에 사는 사람인데 니 팀이 아니라 우리 팀이 될 순 없는 걸까
갈 수도 없는 지구 반대편 축구를 보면서 '내가 영국인이었음 매일 갔다' 라고 하기보단
버스랑 지하철 타고 갈 수 있는 구장에 가서 '나는 대구사람이니까 매일 간다' 라는 분위기가 생기는건 영원히 어려울까?
요즘 흥행을 하고 있긴 한데 여전히 K리그보단 해축이 우선시 되는 분위기 같기도 하고 몇년 전이긴 하지만 대구팬이라 하면 '뭐? K리그??' '토토함??' 이런 반응도 들어봤어서
갑자기 슬퍼져서 끄적여 봄
다들 댓글로 이야기해보자
댓글은 회원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