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강등이 제일 무서운 이유는
사실 팀이 2부에 간다고해서 응원을 안할 것도 아니고,
예전 챌린지 시절에는 TV 중계 챙겨보기도 힘들었지만
이제 중계는 매 경기 챙겨볼 수 있는 환경이 됐기 때문에
2부리그에 간다 하더라도 결국 그 안에서 즐기는 방법을 찾긴 찾겠지.
하지만 개인적으로 강등이 무서운 이유는
짜릿했던 승리의 순간마저 지우고 싶은 기억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
어떤 팀이든 강등 당한 시즌에도 짜릿한 승리의 추억은 있고,
미래를 모르기 때문에 그 순간만큼은 누구나 즐겼을거임
당장 지난 주 수원팬들이 카니발 했던 것만 봐도 그렇지.
우리도 울산 상대로 선제골 먹히고도 짜릿한 다득점 승리를 한 적이 있었지만
그 시즌 최종순위 때문에 다들 기억에서 지워버린 지 오래임.
이처럼 강등의 가장 무서운 점은
한 해 동고동락하면서 울고 웃었던 모든 기억들을 모조리 지우고 싶은 기억으로 만들어버리는 점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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