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선호 하는 구단은 크게 3가지라고 봄

 

1. 커리어와 돈
이력서에 대기업 이력 한줄 넣듯이 리그 상위 구단에서 뛰고 거쳤다는거 자체가

좋은 선수라는 인증이지 당연 해외오퍼시 가산점이 될테고 보편적인 프로선수의 지향점

2. 선수의 성장 가능성
아직 유망주급이나 선발 기용이 힘든 선수들이 개인 발전을 위해 연봉보단 뛸 팀을 위해 이적을 하는데

기업구단 수준은 아니라도 그 팀의 선수육성이나 훈련, 선수관리에 대한 신뢰가 밑바탕 되어야함 

3. 선수의 팀에 대한 애정
뭐 지역유스 출신이라 그 팀의 역사와 근본 축구를 보고 자랐거나

팬들이 엄청난 응원으로 충성심과 애정을 보이기에 그 팀에서 축구 하는게 자랑스럽고 즐거운 일이 되는 팀

 

선수의 성격이나 유형, 가치관이나 입장에 따라 다양한 생각과 선택이 있겠지만 

대구가 1의 선택지가 아닌건 누가봐도 알겠고 2와 3을 목표로 해야하는데

3은 애매하지만 나아질 가능성은 충분함

 

2가 중요한데 프로선수에게 당장의 돈보다는 성장과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알면서

팩트야 어떻든 선수 관리에 대한 환경이나 시스템적 논란을 만들어 버렸으니

대구라는 시민구단의 운영기조에 대한 근본적 타격이라고 봄

 

선수들이나 에이전트 사이에서 이전부터 그런 시각이 있었다고 하지만 

대내외적으로 드러나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함

선수와 에이전트 탓만으로 돌리기엔 팬들이 바보도 아니고

구단의 한계와 그에 따른 부조리한 운영과 결정들을 모르지 않음 

이번 일을 계기로 관련한 사안들에 대해서 좀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구단 운영을 보여주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