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축구를 원함? 어떤 성향의 감독이 오면 좋겠음? 재미삼아 생각해 봤으면
감독 관련 글 보면서 생각이 복잡해졌다가,
내가 지금 대구FC 프런트 직원이다 가정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감독을 데려올 수 있을까 고민해봤음
우리는 김기동 같은 감독 10억원씩 주면서 데려올 정도로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구단은 아니잖아
이정효 같은 숨은 진주를 찾아야 하는데
조심스럽지만 광주는 운 좋게 얻어 걸린 거라고 생각해서
선임 과정을 벤치마킹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음
결국 이번 대표팀 감독 사가에서도 많이 얘기됐던 것처럼
감독 선임 체계를 갖추자는 원론적인 내용으로 돌아가게 되더라
우리 구단도 프런트와 팬이 원하는 축구에 대해 공감대를 먼저 형성하고
전략기획팀에서 평소에 국내외 감독 후보풀을 관리하다가
새로운 감독이 필요할 때 수차례 면접을 거쳐서
그 목표에 어울리면서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감독을 선발하는 거지
그러려면, 다시 팬의 입장으로 돌아와서
우리가 어떤 축구를 원하는지? 어떤 성향의 감독이 필요한지?
이것부터 '재미삼아' 논의해 보면 좋을 거 같음
글 보면 다들 생각이 조금씩 다르던데 하나하나 충분히 의미있는 생각이기도 하고
예컨대 대구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백쓰리', '빠른 역습'은 계속 유지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지?
감독이 B팀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겠는지? 등등
글 쓰고 보니 구단과 팬이 이런 비전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간담회, 워크샵 같은 게 종종 있으면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드네
그래서 말인데, 여러분들은 어떤 팀을 원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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