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 대구 최원권 “외국인 선수 없다고 핑계대지 않고 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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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팬들이 사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이거는 서울전 끝나고도 그렇게 했다. 감독으로서는 듣고 싶지 않은 말이지만 감내하려고 한다. 대구를 사랑하시는 분들이어서 격해지셨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내가 감독이니까 싫으실 것이다. 서운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아직은 내가 책임을 가지고 좀 더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강원 원정에서도 팬들에게 경기 후 말씀 드렸다. 사퇴하는 건 정말 쉬운데 새로운 감독이 오면 분위기는 잠깐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욕을 많이 먹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대구에서 더 해야할 역할이 있다. 대구에서 햇수로 12년째다. 사랑하기 때문에 더 버티려고 한다.
제르소의 돌파를 잘 막아내는 모습이었다.
모든 훈련의 70~80%를 수비 훈련에 담당한다. 모든 선수들이 다 그렇겠지만 잘하는 선수들은 특징이 있다. 우리 수비 코치가 선수들을 잘 훈련시켰다. 수비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잘 막아냈다.
세징야와 에드가, 벨톨라 없이 승점을 따냈다.
어렵다. 엄청난 위기를 계속 겪고 있다. 세징야와 에드가, 벨톨라가 없는 상황에서 가까스로 버티고 있다. 나또한 마찬가지다. 성적이 안 좋으면 책임감이 더 생긴다. 무책임하기 싫어서 더 노력하려고 한다. 외국인 선수 핑계대지 않고 어린 선수들이 간절하게 잘 해줬다. 당분간 이 선수들은 부상으로 못 돌아온다. 그래도 희망을 봤다. 어린 선수들을 믿고 기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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