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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어렸을때 강등을 겪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부랄깨져도밥신 title: 365콤보부랄깨져도밥신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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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강등 당시 현장은

그저그런 슬픈 추억으로 남아있었음

 

근데 다음해에는 소속 리그가 바뀌고

찾아가던 축구장은 썰렁해지고

게다가 매번 승격 문턱 앞에서

미끄러지며 내가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던

거지같은 기억만 저 밑 시궁창에 남아있는데

 

지금 강등을 스스럼 없이 내뱉는

당신들은 어땠는지 모르겠네

 

조그마한 철제 가변석에서 열심히 하셨어서

항상 동경하던 열정적인 사람들이었는데

2부팀을 응원한다는 사실에 취했던건가 싶을 정도의

지금 당신들의 대팍에서 모습을 보면

강등이 그리워서 저러는건가 싶어

 

난 내 시궁창 같은 기억을 되찾으러 가기 싫어

 

그래서 매 경기 더 나아지는 모습을 기억에 담고자

축구장을 찾고 앞에서 열심히 응원해

 

현실에 안주해서 더 나아지려는

야망도 비전도 없는 사람을 보통

방구석 폐인이라 그러는데

 

지금 우리 팀 상태가 딱 그래서

매 경기 우리 팀을

내 두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게 난 너무 슬퍼

 

포기하는 순간 게임 오버라는

말도 있는데

 

왜 다들 이렇게 빨리 포기하려고 해?

 

왜 현실에 수긍하려고 하는거야?

 

파이팅 파이팅

 

이겨라 힘내라 외치면서

 

왜 현실에는 파이팅이 없는건데

 

매번 매번 진심을 담아

끝까지 응원하는게

내 자존감의 원천이였는데

 

이제는 내 자존감에 스크래치가 되고 있어

 

우리는 포기하면 안 되는거 아니야?

뭐가 되었던 우리부터 대가리 박고

뛰면서 응원해야하는거 아니야?

 

선수들에게

후회없이 끝까지 싸우자면서

 

왜 우리의 하늘빛 심장은

고동치지 않는건데

 

왜 심장을 멈추려 하는건데

 

그게 강등이라는거야

 

우리 다들

마음 독하게 먹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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