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했고, 수고하셨습니다
https://daegusto.me/free_board/5139165
전에 글은 이렇게 썼지만 막상 떠나니 죄송하네요
올해의 기억은 실망스러웠던게 맞습니다
하지만 전에도 말했듯 저는 감독님을 누구보다 응원했던 팬 중 한 명입니다.
누구보다 응원했기에
누구보다 화나고 답답하고 싫었던것 같습니다
비록 끝이 아름답지 못했지만
2022년의 겨울을 아름다운 기억으로만 남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지난 10년이 넘는 시간, 누구보다 대구에 진심이었고 좋은 사람이셨다는건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차가운 스포츠 세계의 머리로는 감독님의 사퇴를 너무 기뻐하는 저이지만
팀이라는 틀 밖에서의 인간 최원권만큼은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팬들은 '감독 최원권'을 욕한것이지 '인간 최원권'을 욕하셨다고 생각하지만 말아주세요
가족들과 편히 쉬시다가 언젠가 다시 축구계에서 웃으며 뵐 수 있기를 빌게요
2년간의 성과를 존중하며 더 좋은 지도자가 되시기를 응원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했고 죄송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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