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vs 대전 홈 직관후기

 

 

작년 상스부터 최근 포항원정까지 개똥구렁내나는 경기를 주구장창보면서 포항원정이후, 감독사퇴전까지 직관안간다고 다짐했음.

이후 티비로 경기 볼때마다 한숨만 내쉬며 최원권경질을 기도함.

 

청주전 졸전이후 최원권사퇴, 주전선수들은 줄부상에 얘들 체력 다 갈리고 빤스런한 원권쌤보며 이 갈았지만, 일단 나간것에 대해 위안.

 

울산사는 여친과 오랜만에 대팍방문.

오면서 빵붕이들 거리행진 유툽으로 보고 오랜만에 대팍냄새가 좋았음. 경기력, 감독이슈때문에 많이 안올줄 알았는데, 11000명이나와서 놀램.

 

 

경기에 관하여

 

티비가 아닌 직관이기에 제대로 전술을 파악하지는 못했으나, 전반초반 보자마자 대구가 후방빌드업을 한다고?????? 미쳤네 내가 알던 팀인가를 육성으로 뱉음.

 

물론 정감독대행의 B팀경기볼때마다 빌드업하는건 알았지만, 바로 자기색깔을 보여주며 전술짠것에 놀램. 늘 있던 3부가 아닌 1부에서 보수적인 딸깍을 선택할꺼라고 생각했는데 완전히 부시고 자기뜻대로 전술판 짬

 

경기보다가 문득 최원권인터뷰가 기억났음. "우리도 가둬놓고 점유율로 패고싶고 빌드업하고싶다. 하지만 우린 못한다."

역시나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게 맞았음

 

후방빌드업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에 굉장히 흡족했음.

그러나 이러한 전술적인 방식을 한지 몇일되지도 않아 전체적으로 불안함이 많이 보였음.

 

수비적인 부분은 장성원제외하고는 나쁘지는 않았음.

장성원은 정말 너무 심각하다고 생각됨. 패스타이밍이상하고 패스강도안좋아서 볼커트당하고 위험한 상황을 자꾸 만들어, 제발 정신차려라 재원아 돌아와라라고 마음속으로 되뇌임.

 

공격적인 쪽에서 1군과 B팀선수들의 전술적인 호흡미숙과 B팀선수들의 기량이 너무나 아쉬웠음. 

어쩔수없다는 거 알고있어서 파이널써드에서 말아먹어도 그러려니함. 

주전들도 아니고 급하게 B팀에서 올려쓰는 선수들이다보니, 우리가 원하는 유효슛을 만들기 어려울꺼라고 생각함. 그래도 B팀선수들의 번뜩이는 움직임과 패스는 특유의 영건들에게 기대하게되는 포인트라 좋았음.

 

다만 현장의 팬들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원하는것같으나, 그건 아무리좋게 생각해도 무리라고 생각함.

 

박세진, 고명석, 요시노, 홍철이 현장에서 가장 돋보였고,

인상적인것은 고재현이 경기장에서 보이기 시작함.

 

경기보는 내내 육성으로 드디어 고재가 경기장에서 보인다를 몇번이나 외침.

 

홈에서 무승부는 아쉽지만, 가능성을 보여줬고 현재엔트리에서 무라도 캔거면 최선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다음감독이 다행히 외부인사로 방향이 정해진것같으니 앞으로 정감독대행 응원하며 다시 직관다닐계획.

 

 

마무리

대전팬들 독기 품은것인지, 응원소리 장난아니였고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대전의 아들이 불러지는 순간은 경기장압도한다고 생각됨.

 

후반에 대구팬들도 저력을 보여주는 응원이 시작되었으나,

심판 눈떠라는 엄청난 데시벨이었음

왠만하면 콜리더분이 심판콜안하는걸로 아는데, 

내가 봐도 심판판정이 이상했지만, 대팍팬들의 육성 심판콜은 오줌지림.

 

 

 

3줄마무리

대구의 가능성을 보았다.

이정도면 만족한다.

대구팬들의 육성 심판 눈떠라 들으면 오줌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