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강원전 후기

 

신나게 버스맞이 참여했습니다.

우리에게 깃발이 이렇게 많다는 걸 이번에 제대로 느끼고 알게 되었습니다.

깃발뽕이랄까... 이 깃발 전체가 S석을 뒤엎는다면 좋겠습니다 ㅎㅎ 공간이 안되는게 아쉬움..

 

 

오늘은 이번시즌 개막 후 처음으로 스탠딩을 벗어났습니다.

왜나면 테이블석을 가기 위함이죠.

사실... 저를 대팍에 끌고 온 친구랑 같이 보고 싶어서 플랜을 짰는데 얜 축구관람을 좋아하는 타입이고 저는 응원을 좋아하고 즐겨하는 타입이라...

절충안으로 S석 테이블석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평소와 달리 경기 시작 1시간전 끼니해결과 정말 오랜만에 앉아서 경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렇지만 스탠딩에 이미 길들여져버린 저로써는 테이블석은 그냥 가방나뚜는 공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서서 응원하느라 경기 시간동안 착석은 10분도 안했더군요... 다리에 쥐 나서 앉았습니다 ㅋㅋㅋㅋ

 

혹시나 이 글 보시는 분들중에 S3 끝열 ~ 그 앞 3, 4열 계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도 드립니다.

입으로 박수소리 내는게 스탠딩에서 종종 제가 하던 버릇인데...(2 2 4 박수소리 때 북만 치길래 다 같이 대구!! 외쳐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이걸 오늘도 해버렸습니다.

그러자 제 앞에 있는 10명 이상의 분들이 일제히 뒤돌아서 보시길래 흠칫 했지만 앞에 여성분이 "괜찮다, 좋다" 라고 하셔서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90분 내내 걱정하던 마음 살짝 놓고 했습니다. 

 

다시 후기로 돌아오자면

강원이 준비를 잘한 경기 같습니다.

전반전은 솔직히 앞의 경기들보단 답답했습니다.

후반전 때 나온 장성원 선수의 원더골이 사이다였습니다.

동점골인 점, 그리고 위에서 봐도 미친 궤적이었으니까요.

콜리더님이 '오늘도 우리는 여기에~' 소절 끝나고 순간 정적이었는데 그 정적 1초 동안 공이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딱 골 들어가니까 일제히 환호소리가 들리는게... 정말 무슨 축구 다큐멘터리 한 장면 같았습니다.

 

https://youtu.be/-bp_oKUeots?si=P4clrAE5fJeLePdQ

 

물론 그 이후에.. 2대1이 되어서 아쉽게 졌지만...

수엪전은 다른 결과를 가져오길 기도하려고요. 직관 못 가는게 아쉽지만 ㅎㅎ

서사대, 수도권사대 분들께서 많이들 가시는 것 같아서 응원 열기는 여전히 높을 듯 합니다.

 

모두들 일요일 밤.. 꿀잠 주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