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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4시즌 16R 대전전 후기 ( 부제 : 이보다 더 나쁠 수 없다 )

title: 작가콘꼬꼬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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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18667

2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58005

3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93786

4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40439

5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61977

6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84872

7R 인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19093 

코리아컵 충북청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40319 

8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70692

9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12143 

10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32985 

11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59349

12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89951 

13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27067 

14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65165 

15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88107

 

*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음슴체 반말체 정중히 사양합니다. 부탁입니다.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하니 비추 대신 댓글로 남겨주세요.

 

 

시작하기에 앞서

 

정말 착잡합니다. 경기내용, 결과도 그렇지만 일부 팬들의 반응이 정말..

자꾸 "욕먹을만 하니까 욕하는거지"라며 선넘는 말들을 배설하는 이유를 합리화시키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욕을 하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이 때다 싶어 자신에게만 관대하고 남에게는 누구보다 엄격한 워딩들이 나오는게 경기 결과보다 더 눈살 찌푸리게 만드네요. 욕을 할 수야 있지만 그렇게까지 해도 되는건 아니니까요.

 

 

최근 몇 년간 상대 해본 팀 중 가장 약했던 대전

 

22시즌 독보적인 12위였던 성남과의 경기에서 느꼇던 감정을 오랜만에 다시 느꼈습니다.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미안하지만 냉정하게 1부급 팀이 아니다" 듣기로는 1군 부상자가 9명이었다고 하던데 사실상 b팀에 가까운 팀이었습니다. 

 

황새가 부임한대서 12위는 안하겠다고 안심(?)했는데 대전의 스쿼드는 현재가 저점입니다. 감독 역량을 떠나서 부상자들이 하나둘 복귀하면 경기력도 어느 정도는 올라올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팀을 만나서..

 

 

3-5-2로 변화를 주긴 줬는데

 

세징야 제로톱 무용론을 의식이라도 하신건지 이번 경기에서 세징야는 투톱 아래를 받치는 미드필더로 뛰면서 볼경합에 대한 압박을 조금은 내려놓고 자유롭게 볼배급에 집중했습니다. 대전이 맨마킹을 강하게 안들어가준 덕에 위협적인 모습은 몇차례 만들었습니다.

 

역시 세징야는 앞에서 버텨주는 선수가 있어야 비로소 본인이 온전히 활약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공격 시에는 미드필더지만 수비 시에는 여전히 원톱처럼 최전방에 배치되기 때문에 공격할 땐 세징야 앞에서, 수비할땐 세징야 뒤까지 내려와줄 선수가 필요합니다.

 

과거 김대원이 그랫고, 제카와 고재현이 그랫듯이 말이죠. 지금 우리 팀에서는 박용희가 그 역할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투톱 카드는 25%의 성공

 

세징야의 '또' 선발과 에드가의 동시 선발에 대한 이유를 굳이 굳이 찾아보자면 대전을 체급으로 완전히 찍어누르고 반등하자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관심법 돌려봅니다.

 

절반의 성공이 아니라 반의 반 성공인 이유는 전반전 날려먹은 무수한 찬스들로 인해 결국 저 라인업으로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죠.

 

세징야가 햄스트링이 아니라 쥐가 나서 눕는건 거의 처음 보는거 같은데 세징야 다음으로 나이가 많은 홍철이 어느정도 관리받는 동안 주중 경기 포함 5연속 풀타임에 가까운 출전시간은 당연히 무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정재상은 역시 중앙에서 뛰어야 한다

 

아예 윙포워드로 뛰었던 최근 경기들과 달리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좋은 모습을 여러번 만들어냈습니다. 최소한 여름 이적시장에서 톱 자원이 보강되기 전까지는 꾸준히 중앙에서 선발로 나오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경기를 통해서 에드가가 나쁜 쪽으로 증명을 해버렷기 때문에 일단은 톱재상을 믿고 가야할것 같습니다.

에드가는 발보다 머리가 편해서 예전에도 쉬운 골을 은근 잘 놓치는 선수였는데 전반 3:0은 만들었어야했던 경기에서... 이제는 그냥 슬프기만 합니다.

 

 

전체적으로 아쉬운 센터백들

 

고명석은 위치선정, 박진영은 자신감, 김진혁은 빌드업이 아쉽습니다. 새삼 김강산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네요.

 

김강산도 작년에 후반기로 갈수록 자신감 얻고 경기력이 폭발했었는데 박진영이 가진 툴을 봐선 더 잘할수 있음에도 아직 민폐끼치치 말자는 마인드가 너무 깔려있는거 아닌가싶은 생각이 듭니다. 레안드로에게 어시스트 할 뻔한 그 장면은 정말 아찔.

 

윙백이 높게 올라가는 공격적인 백3이 이뤄질려면 센터백들의 빌드업 능력이 필수적인데 좌우 센터백들의 패스능력이 발목을 잡습니다.

 

이 부분은 쉽게 해결될 부분이 아니라서 막막하네요. U자 빌드업이 전술영향도 있지만 선수들이 풀어내줄 능력이 부족한 것도 한 몫 하는 상황인지라.

 

 

윙백의 공격가담은 늘었으나 측면에서 세부전술이 없다

 

요시노의 복귀와 세징야의 2선 배치로 어느 정도 중원에서 볼소유가 되면서 ( 대전이 약하기도 했고 ) 윙백들이 올라갈 시간을 벌어줘서 앞선 경기들보다 위치 자체는 높았습니다만,

 

윙어 or 중앙미드필더와 투맨 게임으로 하프스페이스를 쪼개 들어가는 움직임이 실종되고 윙백의 개인돌파나 얼리크로스로 일관한 모습은 상당히 아쉽습니다.

 

특히 파이널서드 밖에서 올리는 얼리크로스는 제 아무리 박스 안에 에드가가 있다고한들 위협적인 선택지는 아닐뿐더러 에드가 자체가 위협적이지 못한 상황이기도 하구요.

 

 

우리가 본 허니문은 사실 코치들이 차린 밥상이 아니었을까

 

하는 소설을 쓰게 만듭니다. 선호대행으로 치뤗던 1로빈 대전전부터 전북, 울산전까지 3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경기를 치를 수록 옅어져서 지금은 선수들이 공격진에서 뭘 해야할지 모르는 정도까지 온 것 같으니까요.

 

"급하게 부임해서 선수단 파악이 안되있으니까 일단은 너희가 한번 준비해봐"하고 전술에 개입하지 않다가 세드가 복귀하고 선수단 파악도 어느정도 되자 홍대 감독시절 알려졌던 그의 스타일이 ( U자 빌드업, 좌우 비대칭, 에이스 몰빵 전술 ) 갈수록 드러나니 그런 생각이 드네요.     *근거 없는 뇌피셜입니다.

 

현대축구에서 대세가 되어버린 많이 뛰고 빠르게 뛰는 축구를 우리가 시즌 초반에 잠시 봐버렸기 때문에 역행하는 현재 모습을 보면서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박재현-정재상-박용희가 끊임없이 전방압박하며 상대 실수를 유도하고 본인들만의 호흡으로 하프스페이스를 쪼개들어가는 모습을 우리는 봤었으니까요.

 

 

1400만개의 미래 중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한 단 하나의 경우의 수

 

지금처럼 공격도 수비도 안되는 축구로는 제카급 공격수 한명 보강된다고 기적적인 반등을 바라기 힘든 리그 수준입니다.

 

리그에서 김학범 감독 다음으로 나이 많은 감독이신데 본인은 선수단 관리에 집중하시고 젊고 유능한 코치들에게 많은 부분을 할애하셔서 다시 빠르고 많이 뛰는 축구를 보여주는것, 그거 외에는 반등할 방법이 없다고 봅니다.

 

현재 세징야는 60분 정도만 에너지 레벨을 유지할 수 있는 상태라고 봐서 전반 30분이후 or 후반시작할 때 교체투입시키고, 박용희와 정재상이 선발 고정인 상태로 나머지 한자리를 여러 선수들이 로테이션으로 나오는 것이 팀 경기력에 +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어린 선수들이 볼도 더 잘차요.

 

 

끝으로

 

벌써 정규33라운드의 절반을 치뤘습니다. 정치인과 바셀루스가 여름 복귀예정이지만 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밥신의 계약은 이번달까지구요. 정치인만 전역하는 것이 아니라서 다른 팀들도 전역자로 인한 전력상승이 이뤄질 것입니다.

 

포항의 힘이 조금씩 떨어지고 상무가 아무리 잘했어도 후반기에 조금은 내려올 것 같아서 작년 승강 플옵을 치뤗던 수엪과 강원은 acl 티켓을 노리는게 꿈이 아닌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번시즌 하위스플릿은 6팀 모두가 강등권이 예상되는 진짜 썡 지옥이 될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우리가 '최고승점으로 강등'되는 졋잘싸 결과만은 없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모든 지표가 우리의 강등을 말하고 있는데 부디 2주 휴식기 동안 변화를 가져와주세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댓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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