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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진짜 죄송한데... 응원가..

title: 2017 서드 유니폼, 켈미세징야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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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끝나고 이겼든 졌든 종료 후 선수단 S석 앞에 도열했을때

 

이제 막 전투를 마친 투사들에게 들려줄, 우리의 노래 또는 구호가 큰 소리로 단합된 마음으로 가득채워져야 할, 바로 그 타이밍에

 

'그대 하나 뿐인 나의 사랑'...

 

이거 진짜.... 장송곡도 아니고 주변에 모든 응원 열심히 하던 사람들도 벙찝니다...

 

 

현장팀 및 스탠딩 쪽 분들 고생하시는거 너무나도 잘 알고 저도 어릴때 한 축을 담당했던 이력이 있는 사람인데...

 

 

당장 경기 내내 응원 열심히 하던 S4 2층 쪽 사람들도 저 노래 나오기 시작하니 선수단 인사를 기다리는 그 타이밍에 

 

뻘쭘해하며 주섬주섬 짐정리하면서 자리를 뜨네요....

 

적어도 전북을 잡았던 날이나, 오늘 같이 혈전을 펼쳤던 날이라면 

 

급하게 나가는 관중들의 마음을 요동칠 단결된 마음의 구호나 가슴을 들썩일 응원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되며,

그렇게 되었다면 적어도 오늘 같은 명경기가 마친 후 E석과 S석이 이렇게 빠르게 비워지지는 않았을 것 같은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이기지는 못했어도 끝까지 투지를 불태우며 선전을 펼쳤던 날들이면,

아쉬운 마음에 열기로 가득했던 경기장을 바로 떠나가기 어려웠고,

그런 마음들로 인해 저희 지지자들도 더 열심히 구호를 외치고 응원가를 불렀던 기억들이 생생하게 남아있습니다.

 

 

오늘은 심판눈떠라가 나오는 바람에 분위기 정리가 다소 어수선할 수는 있는 상황인걸 감안해도

 

지난번 승리후에도 엘도라도, 대구없이는 못살아 같은 곡으로 붕붕 띄워놓은 분위기가 그냥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상황이 너무 크게 느껴지네요.

 

올시즌 스탠딩과 S석 방방곡곡을 누비며 느낀 결과론, '하나 뿐인 나의 사랑'을 부르게 되었을때

스탠딩계신 분들과 나머지 S석에 계신분들에게서

나오는 반응이 너무나도 극명하게 다르다는 점입니다.

 

'원래' '예전에는' 이런 말 정말 쓰기 싫은데 비슷하게 낮은 멜로디, 분위기의 '맹세'는 경기중에 부르면 전의라도 불태우는 느낌인데,

 

'그대 하나 뿐인 나의 사랑'은 수시로 홈에서 3대 0으로 두들겨맞고 있을 때 예그리나 여자분들 울면서 부르던 깝깝한 기억들이 남아

솔직히 개인적으론 트라우마까지 있어 과민 반응이라 느끼실 수 도 있는 글을 이렇게 씁니다. 

 

 

항상 선두에서 언제나 우리 팀의 자랑스런 응원을 이끌어 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리며, 그냥 옛 향수를 간직했던 팬이 한마디

보태봅니다. 반영되던, 되지 않던 제가 서있는 곳에서 최선을 다해 목청높여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PS. 추천과 비추, 적어주신 의견들이 거의 비슷하게 나뉘는 걸로만 봐도........

    아마도 다른 응원가로는 이런 의견제시나 논쟁자체가 없었던 걸로 알고있고, 저부터가 하등 1도 불만이 없습니다.

    무조건 쓰지말자 배척하자가 아닌 꽤나 많은 사람들이 그 '타이밍엔 안맞는것 같다' 라고 느끼고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다들 격렬했던 경기와 더위로 몸과 마음 상하셨을 텐데 잘 회복하셔서 건강한 나머지 주말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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