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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2024시즌 23R 수엪전 후기 (부제 : 비겨도 진 것 같은 경기의 정신적 데미지 )

title: 작가콘꼬꼬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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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18667

2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58005

3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4993786

4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40439

5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61977

6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084872

7R 인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19093 

코리아컵 충북청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40319 

8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170692

9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12143 

10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32985 

11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59349

12R 광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289951 

13R 서울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27067 

14R 강원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65165 

15R 수엪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388107 

16R 대전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411209 

17R 제주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461916 

18R 전북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502484 

19R 울산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523154  

20R 김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547808 

21R 포항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596029 

22R 인천전 후기 https://daegusto.me/free_board/5613093

 

*전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같이 맥주 한잔 마시면서 후토크 하듯이 작성하는 글이므로 댓글로 많은 관심과 소통 부탁드려요!음슴체 반말체 정중히 사양합니다. 부탁입니다. 생산적인 토론은 언제든지 환영하니 비추 대신 댓글로 남겨주세요.

 

 

생각보다 더 강했던 수원fc

 

1,2로빈 때보다 팀적인 완성도가 더 높아져있었습니다. 1,2차전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던 이승우가 후반에만 들어와서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았음에도 나머지 선수들의 실력이나 짜임새가 매우 좋더군요. 많이 뛰거나(정xx, 지동원), 기술이 좋거나(윤빛가람), 많이 뛰고 기술이 좋거나(손준호), 빠르고 기술이 좋거나(안데르손)한 선수들로 인해 맞불이 버거워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전반은 그야말로 반코트게임.

 

안데르손은 이번 경기로 10번째 도움을 기록하면서 리그베스트11 한자리는 맡아놓은듯 합니다. 공을 정말 안뺏기고 주변 선수들보다 한발짝씩 움직임이 빠르더라구요. 마무리까지 됐으면 100% 중동 이적 각인데 알아서 밸런스패치 하는 듯.

 

 

카이오의 무난했던 데뷔전

 

경기 초반부터 크고 빠른 수비수가 넓은 반경을 성큼성큼 달려와 커버하면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다만 공중볼 낙하지점을 잘 못 잡는 모습이 두어번 보였는데 리그1 데뷔전의 긴장감이라던가, 다른 선수들과의 호흡 문제일 수도 있어서 최소 5경기 정도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카이오의 영입은 장기적으로 고명석or김진혁의 대체자로 길게 보고 데려온 느낌이라 이정도 모습이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기에는 충분한 퍼포먼스였습니다. 중계화면 상으로 에드가랑 좀 헷갈리던데 저만 그런가요?!

 

 

전방압박을 버리고 두줄 수비로 수원의 중원을 상대하는데 

 

너무 처참하게 밀립니다. 전방에 에드가 한 명 남겨놓고 나머지 9명이 박스 앞에 두줄 세우는 5-4-1 전형이었는데 박스 앞을 너무 쉽게 내주면서 수비숫자는 많지만 위협적인 장면은 계속 허용하는 장면의 반복. 올 초에 많이 봤던 그 축구가 전반에 나오고 말았습니다.

 

인천 상대로 그야말로 무쌍을 찍던 황재원조차도 앞서 언급한 수엪의 미드필더 라인을 상대로는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고, 박세진과 박진영까지 세 명의 미드필더 위치가 너무 낮아서 간신히 볼을 뺏더라도 앞으로 전개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내려앉으면 수비라도 잘해야하는데 첫번째 실점 장면에서 에드가를 제외한 필드플레이어 9명이 모두 박스 안에 들어가있었음에도 9명이 전부 안데르손만 쳐다보고 있다가 지동원에게 단어 그대로 '프리 헤더'를 내주고 맙니다. 

 

측면에서 들어오는 컷백or크로스에서 수비수들이 죄다 공잡은 선수만 바라보다가 너무 쉽게 실점하는 패턴이 시즌 내내 반복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가장 시급합니다. 이거 해결 못하면 실점 줄이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내려앉다보니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선발라인업

 

전반 끝나고 에드가 내보내야 한다는 글 보면서 볼이 아예 오질 않는데 에드가에게 뭘 바라냐고 되묻고 싶었으나.. 처참하게 밀리던 그 라인업으로 후반전에 어떻게든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골을 넣어줘야하는데 어쨋거나 세드가 쪽에서 득점이 터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이게 우리 팀의 현실이라는 생각에 조금은 씁쓸하기도 합니다.

 

창바오 인터뷰로 봐서는 의도적으로 내려앉은 것 이상으로 밀려서 그 부분을 강하게 질책했고 그 결과가 후반에 어느정도 나온 것으로 보이네요. 

 

 

많이 뛰는 선수들의 중요성

 

이번 시즌 박용희와 박세진은 활동량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을 주는 선수들입니다. 박세진은 몇 없던 찬스에서 멀티골도 가능했는데 그 장면이 정말 아쉽네요.

 

정줄 놓은 백패스로 위험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만 위험지역 턴오버와 대비되는 박스 근처에서의 창의적인 장면은 이 선수의 최적의 위치가 어디인지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순간이었습니다. 어쨋거나 다음 경기부터는 요시노가 돌아오니까 훨씬 나은 모습이지 않을까 싶네요.

 

박용희는 생각보다 오른쪽에서 올리는 크로스가 괜찮습니다. 바셀루스의 몸상태로 봤을 때 박용희는 시즌 끝날 때까지 주전 레프트윙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얘도 없었으면 올시즌 정말 어느정도까지 절망적이었을지 감도 안오네요. 다람쥐 화이팅

 

 

원맨팀 맞다 그래 어쩌라고

 

에드가 선발 쓰고 세징야를 교체로 넣으라고 몇번이나 언급했었는데 맞교체는 아니었으나 마침내 교체로 들어가는 세징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어요 우리 팀은 결국 세징야가 다 해줘야합니다. 그리고 시즌 끝에 가서도 세징야가 해주겠죠. 

 

조금 몰아치기가 있지만 어쨋거나 18경기 출전에 5골 4도움으로 경기당 0.5포인트씩은 올려주고있고 컨디션이 갈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남은 시즌 햄스트링만 조심하면 세징야는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본인의 클래스를 입증하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명석, 요시노 없이 치른 상스팀과의 대결에서 승점 1점도 나쁜 결과는 아니다

 

라고 하고싶은데 이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 대전이 비기고 전북이 귀신같이 박살이 났지만 아직 한숨 돌리기엔 부족한데다 인천이 이겨버리면서 강등권 탈출은 더 멀어졌습니다. 7월에 남은 홈 2연전(광주-대전)에서 '반드시' 2승을 거둬야만 잔류를 희망할 수 있습니다. 

 

8월에 울-김-포 3연전을 '또' 치뤄야하네요. 그 중에 두 경기는 심지어 원정입니다. 아직은 9위 혹은 그 이상을 바랄 수 있지만 당장 다음 라운드에서 12위로 바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 올 시즌은 정말 1년 내내 괴롭습니다.

 

22시즌은 중위권에 있다가 12경기 무승하면서 11위까지 떨어졌다가 극적으로 올라왔는데 이번시즌은 아예 올라가본 적이 없어서 무력감이 더하네요. 나의 유일한 행복을 빼앗지 말아줘 대구야..

 

 

끝으로

 

대구스토 진 주인공답게 약 40페이지의 지분을 한 선수가 독점했는데 팀의 운명이 걸린 상태에서 21시즌 영은이 맛은 맵다못해 쓰네요.

경기 끝난지 12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멘탈이 회복이 안됩니다. "(소신발언)최영은 씨x년" 이런 글 빼고는 대체적으로 공감가는 내용들이었고.. 작성자 글삭튀 했던데 어디갓냐 나와라. 비겁하게 여기다 비추 박지말고.

 

박상영, 한태희 b팀에서 하는거 봤었는데 그 친구들이 매 경기가 전쟁인 현 시점에 투입되면 그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거란 기대도 솔직히 안됩니다. 뭐가 옳은 선택인지 모르겠어요 늙고 아픈 오승훈선수도 지켜보고있자니 안타깝고. 골리 선발은 gk코치의 입김이 절대적인걸로 알고있는데 과연 용발샘은 라니에게서 무엇을 보고 믿으시는겁니까,,?

 

구단이 이상하리만치 라니에 대한 신뢰가 높아서 얼마 남지않은 이적시장에서 골키퍼를 긴급 수혈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고, 그걸 넘어서 내년에 보강할 계획은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듭니다. 

 

발이 땅에 붙어있어서 정면으로 오는 공 외에는 선방 자체를 기대하기가 힘들고, 낙하지점을 못잡아 공중볼만 왔다하면 위험상황을 연출하는 이 선수를 언제까지 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상대팀 감독이면 어제 이용처럼 무지성 롱볼 올리라고 지시할것 같아요 대충 키퍼가 알아서 실수해줄테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다들 주말에 또 경기가 기다리고 있으니 그동안 마음 잘 다잡으시길 바래요.

많댓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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