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는 아니지만 시민구단은 운영비나 최초,추경 예산 같은 걸 좀 공개해줬음 좋겠어요..

보조금 받는 기관에서 일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보통 최초예산, 추경내역 같은건 일정기간 기관대표 홈페이지 같은 곳에 공개하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올해 대구의 경우 티켓값 비교적 큰 폭으로 올리고 좌석 증축까지 한걸로 아는데.. 더 많은 관중을 수용하기 위해 그런건 알겠지만 이 예산은 출처가 어딘지 그리고 티켓수익은 어떤 부분의 예산으로 책정하기 위함인지 궁금하긴 합니다. 예산 사용의 우선순위는 선수단 퀄을 높이는게 맞지않나 라는 단순한 생각을 하면서 말입니다..

예산 관련해서 뭔가 속시원하게 공개하는게 없으니 아직 인스타댓글에서나 스토에서 정태욱 이적료이야기가 빈번하게 나오는 거 같아요..

그리고 구단에서 선수들 계약협상 과정을 팬들에게 일일이 보고 할 의무는 없지만 대구는 불과 작년 전(?)까지만 소속선수 누가 재계약하면 했다고 공유 해주지도 않던 구단입니다.. 재계약 소식의 경우 최근에야 공개해주기 시작했지요..

이 사례만 보더라도 대구fc는 팬프랜들리 구단을 지향하면서 구단이 어떤 확정적인 사안들에 대해 먼저 팬들에게 속시원하게 뭔가 말해준 적 보단 항상 구단 소식을 팬들이 능동적으로 알아내고 그냥 팬들끼리 좋아하는 것 같아서.. 좀 그렇습니다. (커뮤 특성상 어쩔수 없는 부분이기도 있지만요..)

팬들은 매번 선수 영입해야 한다고 아우성치며 그 돈 어디갔냐고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구단 특성상 어쩔 수 없단 인식을 가지게 만들더라도 납득될만한 이야기 좀 해주세요.. ㅠ ㅠ

오늘 내가 응원하며 흘린 땀들의 가치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뛰며 흘린 땀 못지 않다는걸 알아주셨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