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열심히로 안된다 진짜로
어제 대구 축구를 보면서 2주만이라고 다들 들 떠있고 중계로 봤지만 응원가가 들릴정도로 나름대로 우리의 방식으로 우리는 응원하고 밀어주고 있다는것을 보여줬습니다.
져서 화난것도 있겠지만, 3가지 요소가 사람들을 더 화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는 2주가량되는 준비시간에도 달라진 것 없는 전술.
결정력은 어쩔 수 없는 분야일 수 있는데 적어도 찬스 만드는 거, 압박하는 거, 선수끼리의 유기적인 플레이는 전술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왜 다들 세징야만 보라보고 세징야한테 패스 몰아주고 압박도 전반 중후반부터 불안하더니 아예 되지도 않고 뭐 선수단안에서 갈등이라도 있었나요? 그리고 교체 타이밍, 교체 선수에 대한 판단이 이게 맞나 싶은게 좀 있더라고요. 울산 분위기도 안 좋고 감독 부임한지 얼마 안됐는데 어제 이겼어야했는데... 하...
두번째는 열심히 뛰지 않는 몇몇 선수들
몇몇 선수들은 진짜 죽어라 뛰는데 아닌 선수들도 계속 보이네요. 2부 가고 싶으신가? FA라서 난 다른 1부 팀으로 가면 그만이다? 이런 식의 생각을 갖고 있는건지. 당신들 아직 대구FC 선수고요. 소속팀에 대한 충성은 프로의식의 기본 아닌가요? 월급을 밀려서 안 준것도 아니고.
세 번째는 방향성도 모르겠고 소통도 안되는 프런트
B팀 만들어놓고 방치하고 꼭 필요한 포지션인데도 영입 안하고 못하는 외국인 방출 안하고 놔두고 진짜 반성들하세요. 경기 안보죠? 팬들이 얼마나 간절한지 모르죠? 2부 내려가면 당신들도 그 자리 보전 못할텐데요? 정신 차리라는것도 지쳤고 그냥 싹 물갈이 됐음 좋겠어요 강등 안되도. 당신들같은 프런트는 우리도 바라지 않아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었네요.
과정이 어떻든 스포츠든 사회든 결과를 바랍니다. 거 좀 뭐 안되면 어때 하겠지만 결과만큼 확실하고 결과만큼 직접적으로 보여지는 게 많이 없거든요. 세상이 그렇더라고요. 암만 열심히해도 그렇더라고요. 앞으로의 경기 기대는 솔직히 안해도 묵묵히 응원은 해줄께요 당신들. 진정 당신들이 팬들을 좋아한다면 결과로 보여줘요. 그게 내가 아는 대구FC일테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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