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박창현 감독 "나보다 더 아파했던 아내에게 고마워, 참 힘들었어"

https://www.sports-g.com/news/articleView.html?idxno=207793

대구 박창현 감독 "나보다 더 아파했던 아내에게 고마워, 참 힘들었어" [스포츠니어스 | 대구=조성룡 기자] 대구 박창현 감독은 많은 것을 얻은 한 판이었다고 평가했다.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구FC와 김천상무의 경기에서 홈팀 대구가 세징야의 두 골과 정치인의 한 골, 오승훈 골키퍼의 PK 선방까지 묶어 김천을 3-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대구는 8경기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왔고 김천은 연패를 당했다.대구는 드디어 무승을 끊어냈다. 3득점도 무실점도 기분 좋을 수 밖에 없는 결과였다. 중요한 순간에 세징야가 두 골을 넣으며 해결사 역할을 했고 오승훈 골 by 조성룡 기자 from 스포츠니어스

-아내를 언급한 이유는?
내가 힘들어하니까. 선수 때부터 나를 쭉 봐왔지 않았는가. 사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선수와 지도자 통틀어 이렇게 오래 못 이겨본 적이 없었다. 요즘은 또 팬심이 무섭지 않은가. 이기면 좋은 지도자인데 이기지 못하면 당장이라도 바꿔야 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그런 이야기를 옆에서 누군가가 아내에게 전했을 것이다. 

아내가 나보다 더 속상하고 그런 걸 아파하더라. 내가 견뎌낼 거라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는데도 그렇다. 서울에서 내려와 항상 응원해주는데 고맙다. 내가 버틸 힘이 가족 밖에 없다. 그리고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있다. 좋은 결과 얻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