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 패배 요인

1. 후방 빌드업시 수비들의 포지셔닝

 

수비들이 상대 압박에 따라 공간으로 움직이는, 능동적으로 만들어가는 포지셔닝 없이 인천 압박에 뒤로 밀리는 백패스만 거듭하다 뺏기는 장면이 많았고 인천이 체계적 압박으로 6명 정도 달려들면 우리는 공격과 수비, 미들이 단절되어 4-5명으로만 대응하니 숫자 싸움에서 졌다.

 

박진영을 과감하게 올리거나 윙백을 유기적으로 살리는 등의 디테일이 없다면 최원권 전 감독의 3백과 차이가 없음.

 

2. 체력

 

위 포지셔닝 문제와 결부된 부분일텐데 원정팀인 인천보다 홈 경기를 치르는 대구 선수들이 훨씬 빨리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이탈로, 정치인, 홍철 등 측면 선수들은 이른 시간인 후반 초반부터 힘들어 보이던데 저 선수들이 체력이 안 좋다기보다 간격이 벌어지는게 문제로 보인다.

 

3. 에드가?

 

에드가는 어제 헤딩 하나도 못 따는게 충격이었다. 애초에 지고 있고 전술적으로 밀리는 상황에서 넣는 것 자체도 문제였지만 명성을 떨쳤던 제공권에서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니 은퇴하고도 남을 몸상태로 보였다. 무릎이 안 좋아 점프에 소극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 결론 *

 

- 실점 무섭다고 3백들 내려놓은 채 황재원, 요시노만 믿으며 빌드업 할 수 없다. K리그 수준 많이 올라서 꼴찌 강등권 팀들도 다 전방압박에 숫자싸움 건다.

 

- 포메이션은 사실상 타이틀에 불과하고 포메이션에 국한된 축구를 하면 안 되는데 대구 코칭스탭들은 어제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었다. 올 시즌 대구는 수비 축구 불가능하니 쫄지 말고 센터백 올리고 라인 올려서 맞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