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공놀이 왜 보는데
그 공놀이에 얽힌 희노애락, 선수들의 노력과 투지, 그리고 그게 결과로 만들어졌을 때 감동이 밀려오기 때문에 보는거 아닌가?
그리고 그 팀이 생판 남이 아니라 우리 팀인 이유는 우리 지역 이름을 달고 우리 지역 자존심을 걸고 경기를 뛰기 때문이고, 팬들은 그냥 그들이 한 것에 숟가락 얹어서 만족하는게 아니라 같이 응원하고 선수들 한 발 더 뛰게 해서 같이 만든 승리이기에 더 그런 기분을 느낀다고 생각함.
어느 소모임 표어 중에 진짜 공감가는거 있음.
"너의 투지, 나의 함성, 우리의 승리"
축구 뿐 아니라 모든 스포츠 팬덤 문화를 관통하는 진짜 좋은 문구라 생각함.
그냥 재밌고 아름다운 축구를 보고싶으면 EPL 보면 됨. 홀란드 미친놈이더라 진짜.
그래도 직관은 가고싶고 지는거 보기 싫으며 힘든거보단 즐거운 순간이 더 많고 싶으면 적당히 돈 많은 기업구단 응원하시면 됨.
암튼, 응원이라는건 팬 입장에서 그깟 공놀이에 의미를 부여하는 아주 큰 의식이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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