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토 놀러온 김에 4년전 대구팬 여성분과 있었던 썰이나 풀고 사라지겠습니다.
때는 2017년
내가 스포츠 마케팅과 관련된 대외활동 면접을 보기 위해 서울의 한 기업에서 대기하는 중이었음
내 옆자리에 나랑 비슷한 나이대의 귀엽게 생긴 여성분이 앉았는데 대구 사투리로 한참 면접준비 하고 있었음
나는 아침 일찍 올라오기도 했고 피곤해서 잠이나 깰겸 "어디서 왔냐" "응원하는 스포츠팀 어디냐?" 등 몇 마디 붙였는데
이야기하고 보니까 대구FC 팬분이시고 좀 하드코어(?)한 팬분 같았음
그분 이야기하는 내용들만 봐도 팬질 좀 오래한 짬이 느껴지더라
그때 기억나는 이야기 주제가
당시 장내 아나운서분 갑자기 바뀐 것에 대한 불만
그리고 선수단의 경기력 부진 특히 용병들이 못하는거에 대한 불만
구단의 마케팅 방향에 대한 불만 등등이었던 것으로 기억
흔히 보기 어려운 개축팬 그것도 여성팬이라 반가워서 말 몇 마디 붙이고
그분이 면접 준비하는거 긴장된다고 나 말하는거 들어봐줄 수 있냐고 해서 면접 연습도 서로 도와준 다음에
면접 끝나고 근처에서 밥 먹고 2시간정도 수다 떨다가
터미널에서 헤어지면서 "꼭 합격해서 보자"고 웃으면서 인사했는데
나는 우수한 성적으로 면접 합격해서 대외활동 하게 됐는데
그 친구는 아쉽게 면접에서 떨어졌고 광주도 얼마 후 조축으로 떨어져서
그날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그녀를 만나지 못했다.
잘 지내니?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의 찰진 욕들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때 그 찰진 욕 이제는 정승원에게 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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