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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클럽송에 아쉬운 점

title: 음머어어어dub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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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에 만들어진 노래가 맞는지 의심 될 정도로 촌스러운 곡 구성을 보여줍니다.

 

일단 가사부터 보죠.

 

하늘빛 달구벌의 전사들과
우리는 함께한다 이 순간을
하늘빛 꿈들과 벅찬 가슴으로
우리 모두 함께 대구 외치자

WE ARE DAEGU ALLEZ ALLEZ ALLEZ DAEGU

하늘빛 우리들의 함성으로
우리가 물들인다 이 도시를
하늘빛 꿈들과 벅찬 가슴으로
우리 모두 함께 대구 외치자


아아... 편곡은 세련된 메탈넘버라고 쳐도, 가사가 꼭 하늘빛 달구벌의 전사들이 매개패좆고철 괴뢰군을 무찔러서 반공사상 일깨워주는 똘이장군 같은 만화 주제가 같아서 너무,, 너무,, 구립니다,,,,,,,,,,,

"이 노래는 축구팀에서 만든 축구 응원가입니다!"하고 강력하게 주장하는듯한 인트로의 쿵쿵짝 까진 괜찮은데, 난데없이 난입하는 박아나의 나레이션부터 항마력을 잃어서 (혹시나 싶어 이야기하지만 박정일 아나운서님을 탓하는것이 아닙니다 ^^) 저는 더 이상 들을 용기가 없었습니다만 그래도 꿋꿋하게.. 꿋꿋하게 들어봤는데 그래도 촌스러움은 벗을 수 없더군요.

 

꼭 대구 뿐만 아니라, 국내 축구팀들이 음원으로 제작하는 응원가를 들으면서 생각 나는 것들은,

꼭 축구 응원가라고해서 축구에 대한 키워드로 떡칠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입니다.

어디 멜론 가요 랭킹 저기 어디엔가 있을법한. 흔히 말하는 발라드 넘버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는게 개인적인 욕심이고요.

 

저는 AS로마의 <Roma, Roma>를 이탈리아에서, 아니 전세계 클럽송 중에서 최고로 꼽습니다. 아래 영상을 봐주세요.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렇게 잔잔한 감성으로 경기장의 모든 사람들이 머플러를 펼쳐들고 잔잔한 노래를 떼창하는 그림을 좋아합니다. 클럽앤썸이지만 축구팀보다는 로마라는 도시를 찬양하는 내용에 가깝습니다.

 

대충 듣기에도 정말 감미로운 칸초네입니다마는… 축구장 현장에서 로마팬들이 부르는 그림이 가히 장관이기에, 직캠버전을 보여드립니다.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앰프의 메인 페이더를 모두 내린채 팬들의 육성으로 “Roma Roma Roma”가 쩌렁쩌렁 울려퍼지는 부분이 킬링파트입니다. 시간이 없으시다면 1분 40초쯤 부터 틀어두시면 됩니다만.. 전체적인 앰비언스를 느끼기위해 처음부터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탈란타의 클럽송입니다.

 

여신이여, 마법의 여신이여

이 꿈의 도시를 만든

우리를 데려갈, 우리르 놀라게할

마법의 여신이여

 

여신이여, 마법의 여신이여

당신을 노래할 우리들의
파검의 심장이 느껴지나요?

아탈란타, 아탈란타

우리 모두의 심장

아탈란타, 매혹적인 별

당신은 절대 지지 않을 것입니다.

 

아탈란타, 아탈란타

당신은 절대 지지 않을 것입니다.

바람의 딸 아탈란타여

우리는 언제나 당신과 함께할 것입니다.

 

아탈란타팀 이름의 유래와 엠블렘에 걸맞는 별명인 "여신"을 찬양하는, 아주 가슴벅찬 노래입니다.

제작곡이 어렵다면, 기성용... 아니 기성곡을 활용 할 수도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대표적 해외 사회적 약자 TV쇼 축구 프로그램인 죽어도 선덜랜드를 보신 분들은 아시는 노래죠? 선덜랜드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I’Can’t Help Falling in Love>를 부릅니다. “난 너를 사랑할 수밖에 없어”라는 가사가, 지지팀에게 코꿰인 팬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네요. ㅋㅋ큐ㅠㅠㅠㅠㅠㅠ...

 

 

스포르팅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My Way (프랭크 시나트라)를 개사하여 사용하고 있는데요,

 

역시 구글 번역기ㅋㅋㅋ;; 의 힘을 빌려 해석한 가사는 아래와 같습니다.

 

세상 모두가 다 알아

내가 너를 사랑하며 아파하는 것을.

널 보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거야

언제나 앞장서서 마음이 이끄는 곳으로

나를 데려가 두려움 따윈 없어

내 모든 것을 다 줄거야

나의 스포르팅을 위해

 

마지막 가사만 뺀다면 그냥 일반적인 발라드송이라고 사기쳐도 되겠죠?

 

 

국내 축구팀의 클럽송이라 하면, 많이들 “나의 사랑 나의 수원”를 떠올리시겠습니다. 수원팬들이 Little Baby를 개사하여 즐겨 불렀고 원곡자인 노브레인이 그 노래를 재생산하여 수원구단과 함께 음원을 제작함으로써 클럽송으로 자리하게 된 경우로 알고있는데요, 적어도 한국에선 이제 그 누구도 이 노래를 건드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대전시티즌 역시 대전 서포터가 조지아 행진곡을 개사하여 부르던 “For Citizen“(영원토록 휘날려라 자줏빛 투혼~)이 클럽송으로 굳어졌습니다.

 

인천은 부활의 <새벽>을 단가로 채택하여 경기장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후반전 시작 되기 전 부터 앰프로 음원을 재생하여 전 관중의 참여를 유도하고, 반주가 꺼지고서는 관중들이 1절의 후렴구를 한 번 더 육성으로 떼창하면서, 인천축구전용구장의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서포터만 부르고있지만, 꾸준히 밀고 나가고 있는 모습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대구에 클럽송이 만들어지고, 앤썸이 생긴다면 이런 노래였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한 노래입니다. 영사운드의 <험한 세상에 다리되어>입니다. 사이먼 앤 가펑클의 <Bridge Over the Troubled Water>을 번안한 곡인데, 한국어 가사가 좀 더 와닿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영사운드 버전을 올렸습니다.  대구 응원가 중 <하나 뿐인 나의 사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저에게 이 노래를 알려주셨던 축구장 형님께서 이 노래의 가사 테마를 차용해 의 해당 응원가의 가사를 붙이셨었습니다. “힘이 든다면 그대 내가 다리가 되어 줄 테니~”..

마지막으로 김광석의 광야에서. 말할것도 없죠?

 

 

아무튼... 이제 창단된지 20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클럽인데.. 지금이라도 아름답고 잔잔한 클럽송이 만들어져서 디팍을 가득채운 팬들이 스카프를 펼쳐들고서 노래를 다 함께 부르는 그림을 그려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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