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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직관이 아니라서 그냥 떠도는 얘긴줄 알았는데

빅써클러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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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물병을 내던졌군요.

대팍 입장 초기부터 물병,PET병 이런 것에 관한 소지품검사가 엄격했었는데.. 결국 1호 물병이 등장하셨네요.

 

물병을 내던진 이는 나름 속풀이 좀 했을지 모르겠지만... 뭐가 달라지나요.
1만5천원 짜리 E석 티켓 가격 기준으로 벌금은 200석 유료판매에 해당 합니다.

독립투사 같은 영웅놀이(?)는 딴사람이 하고.. 실제 책임은 클럽에게 전가되는 상황.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엔젤클럽에 가서 후원은 못하는 처지지만.

그래도 미안해서 못 가는 경기에, 아무도 가지 않을 구석자리 표만 구매해놓고 흐뭇해하는 것도 나름의 정성인데.

그래서 내가 무슨 대주주도 아니지만, 내 클럽이라고, 내 고향팀이라고 자부하는데.

 

도움은 못 줄 망정... 물병은 왜 던지십니까... 

그리고 심판이 물병 맞으니, 키득키득 정의구현이라도 되던가요?.

 

프로스포츠 라는게 팬의 입은 막혀있고, 심판판정은 더럽고 치사해도 따라가는게 룰이죠.

그 룰을 상품으로 소비하는게 팬이고... 프로스포츠 산업은 그렇게 해서 굴러가죠.

다만 주최측도 양심이 있으면... 잘못된건 개선하겠죠.

 

정말 정의구현하고 싶으면... 단체라도 만들어 목소리를 모아 연맹앞에서 시위라도 하시고.

불특정 다수가 자리한 관중석 속에 묻혀서... 돌발행동을 정의구현이라 합리화 하지 맙시다.

 

적어도 그런 여론은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각자의 뜻대로 축구를, 대구를 즐기는 방식은 다양하고 존중합니다.

 

클럽이 맞은 벌금도, 내 피 같은 월급의 일부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괜히 사태만 악화시켰고, 쓸데없는 지출만 생겼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대구 직원들 회식이라도 한번 더 하던가.

그 돈으로 경품 사서 추첨이라도 했으면... 홈경기 이벤트라도 더 생겼겠죠.

 

"그래도 심판새끼가 잘못이니 응징은 시원하다!!"

예, 저도 사실 조금 시원합니다.  그런데 시원함이 남긴건 찰나의 감정배출. 그리고 끝.

한번이 무섭지, 축구에서 팬덤이란 괴물 같아서.. 갖가지 감정배출이 튀어나올 겁니다.

그리고 그 옛날 프로축구가 그랬던 것처럼.. 골목대장놀이,무한분노배출만 난무하겠죠.

 

부리람 그 공격수... 이름도 기억 안나는데...

용감하게(?) 야이개시끼야, 야이개시끼야!! 목청 좋으시던데..

네.. 분노.. 좋았고요, 제 가족 데리고 다시는 안갑니다. ㅎㅎ

그러면 정의구현 물병투척단, 사이다 쌍욕질러맨 들만 경기장에 남겠네요.

 

지난날, 수도권에서 한창 프로축구 뜨거울때 볼거 못볼거 많이 봐왔습니다.

모두 다 작고 사소한 것에서 출발했고... 나름의 억울함, 정의감에서 출발합니다.

그러다 단체로 쌍욕 날리고, 별 미친 좀비 마냥 개지랄 떠는 것도 많이 봐 왔습니다.

 

그때 생각했죠.  내가 방송국에 있어도 야구 중계하지 축구 안한다.

내가 아빠라도 자식들 데리고 개축 보러 안온다.  이런 생각만 남습니다.

시작이 어렵지, 그 다음은 고속도로 입니다.  뭔가 자정적인 여론도 필요합니다.

 

꼰대 같은 긴글 죄송합니다.

오늘은 정말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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