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어
지난 토요일 대팍참사를 직관으로 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언제나 맑을 줄만 알았던 대팍이 날씨도 조금 흐리고 다 허망해하고 폐허가 된 것만 같았습니다.
전광판에도 "창단 첫 스플릿A 진출" 문구를 본게 생생한데, 5-0이 적혀있고 부정하고싶은데 바뀌는 건 없고,,
야유하고 싶다가도 선수들보면 나도모르게 박수치고 할 수 있어요를 외치고 있고
옆자리 애기 친구들도 끝까지 선수 이름 외치는거 보고 감동받고 만감이 교차했던 토요일 직관이었던 것 같네요
세징야가 나와서 마이크잡고 이야기해주고, 최원권 감독대행도 나와서 이야기 하는데 너무 많이 들은 말이라 솔직히 100% 와닿진 않더라구요
그런데 감독대행이 마이크잡고 이야기 할 때 뒤에 서 있던 프론트직원인지 제 또래 되어보이는 분이 살짝 돌아서 눈물을 훔치는 거 보고
그냥 눈물이 핑 돌면서 와닿더라구요,,
이상해요 직관 역사상 최악의 경기를 봤음에도, 팬심은 더 두터워지는 듯한??
그날로 한번 끝까지 믿고 더 응원해야겠다 마음먹고 바로 서울전도 다음날 예매했습니다.
야유하시는 팬분들도 이해가되고 끝까지 격려해주는 팬분들도 다 이해가 가더라구요 방식은 다르지만 팀을 사랑하는 마음은 똑같지 않겠습니까
진짜 우리팬들 대단한 것 같아요 자부심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대구fc는 올시즌 팬들 진짜 꼭 기억해야합니다..
하루빨리 이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고, 시즌 끝날때는 웃으면서 끝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사활을 걸어야 하는 제주전 앞두고 걱정도 되고 긴장도 되는 나머지 글 끄적여 보았습니다.
오늘은 시원한 경기력 말고 승점 3점 따는 경기력 보여줬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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