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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올 시즌 요약..

title: 대구FC 엠블렘리카는대구까지걸어와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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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즌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1년을 돌아보자면, 내가 대구 출신은 아니지만 우리 대구FC는 참 대단한 팀인것 같다. 대구로 올라와서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올해처럼은 아닐지라도 관심있게 지켜봤었고 몇 경기 관람도 했었는데, 이렇게 축구에 미쳐서 살았던게 처음이라 그런가 애틋하고 특별했다. 예산이 부족한 시민구단이라 올 겨울에도 불안에 떨겠지만,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은 다들 올해 고생한 우리 대구와 팬들을 돌아보면서 마냥 행복하면 좋겠다.

 

시즌 초반에 공격의 큰 축을 담당하던 에드가가 나가고 임대로 들어온 제카는 대구에서 몇년은 뛴 것처럼 구단을 사랑하는 모습을 경기장 안과 밖에서 모두 보여줬고, 시즌 도중 이적하게된 라마스는 아직도 인스타 프로필 사진을 대구 시절로 남겨놓고 자주 찾아와 팬들과 소통했으며, 규태는 특유의 헌신적이고 저돌적인 모습으로 국대급 윙백 홍철과 경쟁하면서 나올때마다 좋은 인상과 멋진 팬서비스를 보여줬다. 페냐는 물론 아쉬웠지만 홈에서 수삼전때 10번이 과한 액션을 보일 때마다 화내며 들이박는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다. 올해에 영입된 오승훈은 현풍고 출신인 것처럼 대구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우리 무패행진은 사실상 오승훈이 지켜온거라고 해도 거짓이 아닐만큼 우리 승점을 지켜줬다. 진용이도 항상 헌신적인 경기를 보여주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고, 기대도 안한 고재현과 황재원은 이제 리그 탑급이라 해도 될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정태욱, 홍정운, 김진혁, 조진우... 그냥 다 고맙고 욕봤다.

 

끝으로, 멀리서 지켜봤을땐 몰랐지만, 올해 거의 모든 경기를 스탠딩에서 관람하면서 구름을 비롯한 그라지예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전에도 많이 언급했지만 안티콜과 야유가 터져나오는 상황에서도 꿋꿋하게 끝까지 응원 한마디 더 보태주시는 그분들 덕분에 우리 팬들이 긍정적인 팬문화를 형성할수 있지 않았나 싶다. 가끔 ‘왜 여기서 안티콜말고 대구콜을 하지’라는 어찌보면 어린 생각을 하기도 하면서 답답해했지만 결국 돌아봤을때 심판 안티콜을 했을때 우리한테 남는 건 없었고, 수호신 코어층의 이상 행동에서도 열받았지만 그라지예는 보다 더 어른 다운 면모를 보여주더라. 개인적으론 강원의 나르샤가 멋진 팬분들이라 생각했지만 우리 그라지예는 어쩌면 그보다 더 멋진 분들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울산 원정 폭우속 대패에도 야유가 아닌 더 큰 응원으로 선수들의 노고에 보답했던 모습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롤링페이퍼를 주고 받으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성적이 떨어지면 관중이 늘어나는 이상현상을 보여준것도 인상적이었다.

 

고맙고 사랑한다.

한 시즌 너무 욕봤고, 내년에도 우리랑 함께하자.

 

두서없지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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