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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일주일 전에 간 인천 원정 직관 후기 (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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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 직전 내 마지막 직관은 전북전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홈에서 전북을 잡으면서 대가리가 깨진 본인은 입대가 대략 일주일 남은 오늘 과감하게 인천 행을 결심했다.

 

처음 타보는 원정버스에 대략 편도 5시간이 걸리는 장거리 원정이다 보니 걱정 반 설렘 반이었는데, 킹짱짱 뉴부림고속버스 덕분에 아주 편안하게 인천에 도착 했다.

 

그동안 직관 승률이 야랄나있던 나였지만, 인천까지 힘들게 왔다는 이유로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생각했다. 일종의 보상심리.

 

경기결과는 0:0, 후반전에 흔들린 골망 때문에 뭔가 승점을 도둑 맞은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장거리 원정에서 승점1점이 어디냐! 더군다나 세징야가 없었기 때문에 나름대로 정상참작할 수 있다고 본다.

 

아래는 이제 전반적인 선수들에 대한 평가다.

 

GK - 오승훈 (4.8/5)

클린시트 경기였다. 후반전에 들어 제르소 투입으로 부쩍 날카로워진 인천의 공격을 잘 막아줬다. 막판에 에르난데스가빠따 한번 쳤던 것도 슈퍼세이브로 잘 막아줬다. 점점 경기를 치루면서 선방력도 올라오는 느낌이다. 든든했다. 

 

RWB - 황재원 (4.5/5)

전북전에서 아주 놀라운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올 시즌 유니폼 마킹을 한 보람을 많이 느꼈던 선수다. 대구가 그래도 나름대로 측면 플레이를 하는 데 아주 큰 힘이 되주는 선수다. 비록 오늘 경기는 다소 날카로움이 떨어졌지만, 휴식기 동안 연령별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느라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래도 1인분은 해줬던 거 같음.

 

RCB - 김강산 (4.8/5)

제르소 묶는거 보고 ㄹㅇ 지릴 뻔 했다. 전임자 정태욱이 오늘 알까기를 하면서 포항한테 동점골을 허용한 걸 보고 난 뒤에 봐서 그런가, 확실히 정태욱 보다 민첩하고 오른쪽 스토퍼로서 수비 센스도 준수했다. 시즌 초반까지 불안불안했던 쓰리백이었는데, 김강산의 합류는 수비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쭉 준수한 모습 보여주길

 

CB - 홍정운 (4.8/5)

오늘은 아주 절정의 기량을 보여줬다. 한참 좋았던 시절의 모습도 살짝 보였던 거 같고, 우리가 기대한 홍캡의 모습이 아니었나 싶다. 특별히 코멘트 할 것 없이 오늘은 아주 일당백의 활약이었다. 좋아요 굿굿굿

 

LCB - 김진혁 (4.7/5)

김캡의 활약도 좋았다. 아무래도 박스투박스 수비수(?)다 보니 공격 가담도 좋았고 수비 백업도 나름대로 준수했다. 아쉬웠던 것은 장성원의 컷백을 한박자 빠르게 반응해 놓쳤던 거..?ㅋㅋ 속도있고 민첩한 인천 공격진을 그래도 잘 막았다고생각한다.

 

LWB - 케이타(4.6/5), 장성원(4.6/5)

홍철의 공백이 아쉽지만 케이타와 장성원이 공백을 잘 막아주고 있어서 한편으로는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오늘 케이타는 공격적으로 수비적으로 돋보이진 않았지만 항상 1인분은 해주는 선수니 활약이 마냥 나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장토마 선생은 확실히 스텝업 했다고 느끼는게 드리블 돌파에 여유가 생겼달까? 정 공격이 답답하면 장토마 선생을 윙어로 기용해도 꽤 재미 볼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RCM - 이진용(4.2/5), 박세진(4.4/5)

세라토-이진용 라인은 한번 재고해 볼 필요가 있을듯, 세라토와 이진용 모두 수비지향적이다보니 중원에서 기대하는 볼순환이나 중원장악력이 많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세라토가 수비지향적이면 이진용이 조금 과감한 중원 플레이를 해줘야 할텐데, 그렇다고 이진용이 패싱력이 뛰어나다고 할 순 없다보니... 여러모로 최감독님 고민이 깊어질 듯.

박세진은 어린 나이에 참 노련하게 플레이 하는 듯, 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는 플레이를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음.

 

LCM - 세라토(4.0/5), 이용래(4.3/5)

강원 전 때처럼 과감하게 중거리를 쏴대는 세라토라면 우리가 기대하는 바를 충족해 줄 거 같은데 여러모로 많이 아쉬웠음. 수비가담이나 상대 공격수 따라가는 움직임은 괜찮았던 거 같은데 연계라던지 중거리 슈팅이라던지 공격적인 플레이를 조금 더 요구함. 나는 중원에서 쏴대는 대포가 보고싶다 정말로.

이용래 선생님은 전북전때도 그렇고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RW - 고재현(4.1/5)

지난 시즌 활약이 임팩트가 컸는지 1R 이후로 도통 힘을 못 쓰는 고재현 선수... 공격 작업이 잘 안 이루어지다보니 존재감이 거의 0였음. 오늘 경기는 아쉽다 매우... 그래도 결정력 하나는 좋은 선수이니 조금 더 기다릴 필요가 있지만,,,

 

ST - 이근호(4.3/5), 에드가(4.2/5)

전북전때 근호햄이 움직임이 좋았는데 오늘 경기 전반전은 그렇다 할 번뜩임이 없었던 거 같음. 그래도 세징야의 빈자리를 잘 매워주시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활약이었던 거 같음.

에드가의 100경기를 축하합니다. 여전히 위력적인 제공권에 준수한 포스트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마크맨 델브리지를 필두로 한 인천의 압박에 좀처럼 힘을 못 내주는 거 같아서 조금 아쉬웠음. 그래도 시즌이 지나다보면 예전같이 파괴력있는에드가사우루스로 돌아올 것이라 믿음.

 

LW - 바셀루스(4.2/5), 박용희(4.0/5)

바셀 이놈은 참 애증이다ㅋㅋㅋ 분명 번뜩이는 무언가가 있는데 아쉽네ㅋㅋㅋ 좀 더 자신감 갖고 밀어붙여주면 좋겠음측면 공략에 조금 어려움을 겪는거 같은데 내가 봤을땐 특유의 브라질리언 리듬이 있어서 약간 고추가루 좀 뿌리면 괜찮은 김치브라질리언으로 성장할 수 있을거임. 구단 형편상 즉전감 선수를 외국인 선수로 데리고 왔어야 하는데 뭐 어쩌겠나, 바셀처럼 키워가며 쓰는 맛이 또 있아야지ㅋㅋㅋ 나는 바셀의 포텐을 믿음. 잘하자 바셀

박용희는 시간이 짧아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한계가 있었지만, 그래도 팀에서 무언가 보이는게 있으니 기회를 주는거 아니겠나 싶음. 개인적으론 김영준을 한번 쯤 보고 싶었는데, 그건 다음기회에... 팀의 미래니 꾸준하게 기회 주면서 키웁시다.

 

 

아무튼 아쉽지만 나름 잘 막은거 같기도 한 경기였음. 장거리 원정임에도 팬들이 꽤 많이 와서 개인적으로 놀라기도 한하루였음. 후반전 응원은 그냥 대팍 온 거 같기도 했고 여러모로 원정 응원가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당분간 직관은 못 하겠지만 경기 꾸준히 팔로우 하고 휴가 받으면 일정 잘 맞춰서 다시 직관할 수 있었으면 좋겠음.

 

이 글은 킹짱짱뉴부림고속 덕에 편안하게 쓰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하고

개추 눌러주셈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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